배우 백진희가 특이한 취미를 공개했다.
30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백진희가 출연해 전라도 광주의 맛을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진희는 음식을 먹을 때마다 먼저 음식의 향을 맡는 모습을 보였다. 허영만은 그 모습을 신기하게 바라봤고, 백진희는 "향 나는 걸 좋아한다"며 웃었다.
그는 "각 나라의 섬유유연제를 모으는 게 취미다. 여행을 가면 각 나라 향기가 어느 순간 느껴질 때가 있는데 '그게 뭘까' 고민하다 보니까 사람들이 지나다니면 그 나라의 섬유유연제 냄새가 나더라. 그때부터 모으기 시작했다. 해외에서 날 찾으려면 마트의 세제 코너로 가면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14년차 배우인 백진희는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드라마 '기황후'를 꼽았다. 그는 "많이 기억해주시는 게 '기황후'라는 작품이다. 캐릭터가 강했던 걸 많이 기억해주시는 거 같다"고 말했다.
질투 많은 원나라 명문가 딸 역을 맡아 표독한 연기로 호평을 받았던 그는 "할 말을 면전에서 다 하는 캐릭터여서 그렇지 않았던 캐릭터들에 비해 답답함은 없었다. 상을 뒤엎는 것도 해봤다"고 해맑게 말했다. 허영만은 "이미지가 영 반대인 거 같다"며 놀라워했고, 백진희는 "반전매력"이라고 애교 있게 응수해 다시 한 번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