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일-탕웨이, 춘사영화제 남녀주연상 수상 "박찬욱 감독님, 배우들, 스태프에 감사를"
박해일-탕웨이, 춘사영화제 남녀주연상 수상 "박찬욱 감독님, 배우들, 스태프에 감사를"
  • 승인 2022.09.30 21: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영화 '헤어질 결심' 스틸컷
사진=영화 '헤어질 결심' 스틸컷

배우 박해일, 탕웨이가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춘사영화제'에서 남녀주연상을 거머쥐었다.

30일 서울 성동구 소월아트홀에서 열린 '제27회 춘사국제영화제'에서 영화 '헤어질 결심'이 감독상(박찬욱), 남녀주연상으로 3관왕을 차지했다. 

이날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박해일은 "영화로 버틴 분들이 주신 상이라서 의미가 크다"며 "배우로서 형사 역할이 처음이었다. 호기심 있게 장해준 역을 제안해주신 박찬욱 감독님께 감사함을 표한다. 장해준 역을 붕괴시켜준 중국에 있는 탕웨이 씨와 이 상을 공유하고 싶다. 앞으로 예전처럼 많은 분들이 극장으로 올 수 있는 나날을 기대해본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재 중국에 있는 탕웨이는 영상을 통해 수상 소감을 대신했다. 그는 "여러분 안녕하세요, 탕웨이입니다"라고 한국말로 인사를 건넨 뒤 "여우주연상을 받게 돼 정말 영광이고 감사하다. 먼저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정서경 작가님, 박해일, 함께 해준 스태프들이 없으면 이 영화가 없었을 것이다. 한국 관객 여러분께도 감사드리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최우수 감독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은 "미국 작품을 하다보니 '헤어질 결심'을 한국에서 한국어로 만들었다는 사실이 특별하게 느껴진다"며 "영화 감독이 작품을 만들 때 중요한 존재 중 하나다. 하지만 오케스트라 지휘자처럼 혼자서 아무 소리도 내지 못하는 사람이다. 정서경 작가를 비롯해 박해일, 탕웨이 모든 배우들께 고맙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춘사국제영화제는 한국 영화 개척자인 춘사(春史) 나운규를 기리기 위해 1990년대부터 개최되고 있는 역사 깊은 시상식이다. 창의성, 예술성 등을 바탕으로 심사 후 수상작을 선정한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