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아이콘' 엄정화를 쥐락펴락한 살벌한 모창 능력자와의 대결이 시작된다.

30일 방송될 JTBC '히든싱어7'에서는 엄정화와 함께 활동했던 1990년대 스타들이 모두 모이는 가운데, 그들을 좌절시키는 모창 능력자들이 등장해 칼바람을 불러 일으킨다.

데뷔 30년 만에 '히든싱어'를 찾은 엄정화의 출연 소식이 뜨거운 가운데, 작곡 파트너 주영훈과 동갑내기 박준형, 오랜 인연을 자랑하는 코요태 김종민·신지 등이 응원에 나선다. 특히 1990년대 가요계 에피소드를 대방출, 보는 이들의 향수를 자극할 예정이다.

먼저 엄정화의 댄서로 활동할 당시 '포이즌(Poison)'의 브이맨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김종민은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고 고백하며 엄정화와 '포이즌' 즉석 무대를 꾸몄다. 또한 방송 최초로 '초대' 랩 피처링을 담당했던 박준형과 엄정화가 무대 호흡을 맞춘다고 해 그 재회의 현장에 기대가 쏠린다.

그러나 본격적인 대결이 시작되자 화기애애했던 스튜디오의 분위기가 180도 바뀌어버린다. 엄정화는 황당한 추리를 이어가는 가요계 절친 라인의 모습에 "가관이네요"라고 일침을 놓는다. 히든 스테이지에서 나오자마자 아이키를 비롯한 연예인 판정단들을 향해 "너네들 다 나와"라며 저격을 가하기도. 심지어 '맞히러 나왔다'는 가족 윤혜진마저 진짜 엄정화 찾기에서 오답을 늘어놓자 "올케 뭐야?"라며 찐 서운함을 토로한다.

박준형은 주영훈을 향해 다급하게 SOS를 요청하지만 주영훈 역시 "나도 내가 싫다. 갱년기가 와서 보청기를 껴야 하나 보다"며 핑계를 늘어놓기 급급했다고. 모두의 식은땀을 폭발시킨 대결의 결과가 더욱 궁금해지고 있다.

한편, JTBC '히든싱어7' 엄정화 편은 30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뉴스인사이드 김은혜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