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각 이어 씨엘, 대학축제서 봉변...남성 관객 무대 난입해 껴안고 공연 방해
허각 이어 씨엘, 대학축제서 봉변...남성 관객 무대 난입해 껴안고 공연 방해
  • 승인 2022.09.3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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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씨엘 인스타그램
사진=씨엘 인스타그램

걸그룹 2NE1(투애니원) 출신 가수 씨엘(CL·본명 이채린)의 공연 중 한 남성 관객이 무대로 난입하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씨엘은 지난 29일 서울 중앙대학교 축제 공연 무대에 올랐다. 씨엘이 '닥터 페퍼'를 부르던 중 한 남성이 무대 위로 뛰어 들어 왔고, 이 남성은 씨엘을 끌어안았다. 이어 흥분을 주체하지 못하겠다는 듯 무대 위에서 노래 부르며 뛰어 다녔다.

얼마 뒤 현장 스태프가 이 남성을 제지해 무대 아래로 데리고 내려 가기까지 씨엘은 침착하게 대응했다. 씨엘은 관객에게 마이크를 향하게 하며 무대를 이어갔고, 무대 아래로 내려 온 해당 남성이 "난입해서 미안해요. 사랑해요"라고 소리치자 손을 흔들며 웃어 보였다.

이날 소동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했다. 자칫 예기치 못한 사고가 날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에 팬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며 돌발 상황을 제때 통제하지 못한 공연스태프와 경호 인력에 불만을 표하고 있다.

한편 지난 22일 허각의 경북 포항대학교 공연 도중에도 관객 난입 사건이 있었다. 당시 이 남성은 노래를 부르고 있던 허각에게 달려 오더니 "시끄러워 잠을 못 자겠다"며 마이크를 빼앗고 손을 올려 때리려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남성은 스태프들에 의해 무대 밖으로 끌려 났고 허각은 무대를 이어갔다.

허각 소속사는 "(허각이) 좀 놀랐지만 현재 상태는 괜찮다. 해프닝 이후 남은 공연을 잘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허각에 이어 씨엘까지 연예인들의 공연 중 관객 난입 사건이 이어지며 안전을 위해 무대 경호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