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성 "마흔에는 다른 일 하고 싶다…변호사·CEO 꿈꾸기도"
이혜성 "마흔에는 다른 일 하고 싶다…변호사·CEO 꿈꾸기도"
  • 승인 2022.09.30 00: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유튜브채널 '혜성이' 영상캡처
사진=유튜브채널 '혜성이' 영상캡처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혜성이 연예계를 떠나고 싶다는 마음을 내비쳤다.

이혜성은 지난 28일 자신이 운영중인 유튜브채널 '혜성이'에 올린 영상에서 "지금은 방송일을 하고 있지만 다른 일을 해보고 싶은 생각도 있다. 내 나이 마흔 살에는 방송일을 할 수도 있지만 어쩌면 지금과 완전히 다른 일을 하고 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전문직일을 하고 있는 모습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 나이 서른은 어리지도 않지만 늦은 것도 아니다. 지금처럼 계속 열심히 방송하고 있을 수도 있지만 전문직의 길을 갈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주변에 로스쿨에 간 친구가 많다. 지금 로펌에서 일하는 친구도 있다. 보통 회사에 들어간 친구들도 많은데 그 친구들의 삶이 궁금하다. 내가 만약 거기에 들어갔다면 내 인생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생각한 적이 있다. 어렸을 때 변호사라는 직업이 되게 멋있어 보이긴 했다"고 했다. 

물론 쉽지 않은 선택이다. 이혜성은 "사실 많이 두려운 게 사실이다. 지금 내가 고등학교 때처럼 공부해야 될 것 같은데 머리도 이미 너무 많이 굳은 것 같고 '할 수 있을까', '해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고 말했다. 

이어 "경영학과를 선택한 이유도 여성 CEO를 꿈꿨기 때문이다. 또 나는 연기 활동도 하고 싶다. 난 나 자신을 좀더 많이 표현해보고 싶은 욕구가 있다"며 "방송 생활을 하는 다른 사람들보다 표현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한다. 그 정제되지 않은 표현들이 멋있어보일 때가 많다. 난 카메라 앞에서는 참는 부분에 있어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빵 터트리고 싶은데 답답하다. 내가 표현하는 것에 대해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한편, 이혜성은 2016년 KBS 공채 43기 아나운서로 입사해 2020년 프리랜서로 전향했다. 2019년 선배 아나운서였던 전현무와 공개 연애를 하면서 인지도를 쌓았지만 연애 2년만인 지난 2월 결별 소식을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