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스파이크, 방송서 '다중인격-의처증' 고백...전문가 "마약 후유증" 소견
돈스파이크, 방송서 '다중인격-의처증' 고백...전문가 "마약 후유증" 소견
  • 승인 2022.09.2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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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방송캡처
사진=채널A 방송캡처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된 작곡가 겸 사업가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가 최근 방송서 고백한 다중인격, 의처증 등에 대해 전문가가 '대표적 마약 부작용'이라는 소견을 냈다.

29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23년간 마약중독자의 삶을 살다 병원의 도움으로 약을 끊고, 마약중독 상담가가 된 최진묵 인천참사랑병원 마약중독 상담실장이 돈스파이크의 증상에 대해 언급했다.

앞서 돈스파이크는 지난달 26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옛날부터 삶이 꿈속 같았다. 망상이나 공상을 많이 한다"면서 "생각이 너무 많아 머릿속에서 4명이 회담을 하면서 산다. 4중인격이다. 민수, 민지, 돈스파이크, 아주바가 산다"라고 고백했다. 

또한 돈스파이크는 아내를 지나치게 의심했던 사연을 전하며 "집에서 데이트하다 (아내가) 밤 11시만 되면 급하게 집으로 갔다. 하루 이틀이 아니다 보니까 (의심이 쌓였다)"면서 "사실 확인을 위해 밤에 주차장을 몰래 가서 보닛에 손을 대봤다"고 말했다. 

함께 출연한 돈스파이크의 아내 역시 결혼 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참는게 습관이 됐다. 싸우기 싫어서 화를 더 안내려고 한다"며 "오빠는 말을 못되게 한다. 상처주는 말을 해서 어떻게 저렇게 말을 하지 싶을때가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모습에 대해 최진묵 실장은 "(돈스파이크가) 방송에 나와서 의처증이 있다. 예를 들면 너무 집착한다, 이런 인터뷰를 했더라. 그런데 그게 아주 기본적으로 발생하는 (마약 후유증이다)"이라며 "필로폰을 하면 와이프를 의심하고 그다음에 집착하게 된다"라고 전했다.

또한 다중인격 증상에 대해 그는 "그 다음에 내 안에 여러 명이 있는 것 같고, 또 다른 내가 들어가 있다. 이성적인 나, 이성이 다 빠진 본능만 남아 있는 나. 이렇게 막 여러 사람이 안에 들어가 있다. 그런 것들을 경험한 것 같더라"고 분석했다.

최 실장은 돈스파이크의 행동에 대해 "약물(마약) 후유증"이라면서 "마약을 하기 위해 자기기만을 한다. 내가 나를 속이고 여러 상황을 만드는 것"이라며 "결혼한 사람이라면 (마약을 하기 위해) 아내에게 싸움을 걸고 화를 낸다. 결국 그 싸움으로 스트레스를 만들어낸 다음에 '너 때문에 약을 하는 거야' 이렇게 탓한다"고 덧붙였다.

[뉴스인사이드 김은혜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