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동원이 절친한 친구 박효신, 뷔와의 라디오에 출연해 "집에서 술 마실 때랑 비슷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강동원은 28일 방송된 MBC 라디오 표준FM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에 스페셜 DJ 박효신과 방탄소년단 뷔와의 친분으로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효신은 "저는 이 분을 부를 때 '사기 캐릭터'라고 한다"고 말했고, 뷔는 "저는 끝판왕이라고 한다"며 강동원을 소개했다. 박효신은 "(이 분이)촬영하다가 쪽잠자고 왔다"고 강동원의 의리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강동원은 “이렇게 만나 뵙게 돼서 반갑다. 안 떨린다. 다행히 이번 주가 서울 촬영이었다. 대부분 문경에서 하는데”라고 말했다.
뷔는 "셋이 방송하는 것은 처음인데…"라며 어색해했다. 오히려 강동원은 "우리 집에서 술마실 때랑 비슷한 것 같다"고 오히려 박효신과 뷔를 편안하게 만들어줬다. 박효신은 "저는 조금 어색하다. 편안하게 말을 해야 하는데"라고 말했고, 뷔도 "저는 많이 어색해요"라고 동의했다.
강동원은 박효신, 뷔와 친해지게 된 계기에 대해 "효신이는 15년도 더 전에 스타일리스트 두 분이 친해서 자리를 만들어서 그때 친해졌다. 효신이를 지인에게 소개시켜주는 자리에서 그 지인이 태형 씨랑 친해서 그날 왔다. 그렇게 친해졌다"고 말했다.
뷔는 "거기에서 길게, 진솔하게 얘기도 많이 나눴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박효신은 "특히 강동원 씨가 음악에 조예가 깊다. 되게 딥하다"고 칭찬했다. 뷔도 "박효신 씨가 앨범 나오기 전에 무조건 강동원 씨에게 들려준다고 한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강동원과 박효신, 뷔의 일상 에피소드도 공개됐다. 강동원은 "박효신의 노래를 듣고 눈물을 흘렸다"는 말에 "저희 셋이서 가볍게 와인을 한 잔 하다가 제가 갑자기 박효신 씨에게 ‘야생화’를 불러 달라고 했다. 박효신 씨가 정말 저희집 거실에서 라이브로 불러주는데 너무 감동해서 약간 눈물이 맺히더라"라고 털어놨다. 뷔는 "그때 제가 처음으로 강동원 씨의 눈물을 봤다"고 말했다.
강동원의 재치 있는 입담도 빛났다. 그는 "촬영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10회 정도 찍은 것 같다. 꽤 찍은 거다. 영화 전체 분량으로 10% 정도 찍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뷔는 강동원의 모습에 놀라며 "처음 막 벌크업 많이 했을 때 봤는데 그때보다 훨씬 갸름해졌다"고 말했다. 강동원은 "입금되면 관리를 해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세 사람은 서로에게 감동받은 사연도 공개했다. 뷔는 "갑자기 툭툭 문자나 연락 와서 되게 감동을 줄 때가 있다. 그때 너무 좋다"고 형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뷔와 박효신은 강동원에 대해서 "집에 놀러가면 워낙 이것저것 좋은 것 다 꺼내준다", "집에 와인을 다 우리에게 안 주셔도 되는데 너무 미안해서 가지고 간다. 워낙 좋은 걸 주니까"라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강동원은 "코로나 팬데믹 때 해외에 있다가 들어와서 격리를 해야 했다. 설날에 연락을 해서 '떡국을 먹었냐?'고 묻더니 안 먹었다고 하니까 떡국을 해서 문 앞에 두고 갔다"고 감동 에피소드를 전했다. 박효신은 "제가 했다.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한창 심했으니까 오자마자 격리되고, 하필 특별한 날인데 어머니도 못 오시겠구나 싶어서 끓여서 문 앞에 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강동원은 "저는 지금 열심히 '빙의'라는 영화를 찍고 있다. 그 전에 찍어 놓은 영화는 이제 곧, 내년 2월 '엑시던트'라는 영화가 개봉될 것 같다"고 홍보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