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수금화목토' 고경표, 정체는 판사…김재영, 괴한에 습격 당한 박민영 구출 "제이미죠?"
'월수금화목토' 고경표, 정체는 판사…김재영, 괴한에 습격 당한 박민영 구출 "제이미죠?"
  • 승인 2022.09.28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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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월수금화목토' 방송캡처
사진=tvN '월수금화목토' 방송캡처

고경표가 박민영을 처음 만난 건 재판장이었다.

28일 방송된 tvN '월수금화목토'에서는 정지호(고경표)가 최상은(박민영)과 강해진(김재영)에게 자신의 직업을 밝히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정지호가 최상은을 만난 건 다름 아닌 재판장이었다. 그는 "모두 내 탓이었다. 내가 원인이었다. 그게 우리 이별의 이유였다. 모두 똑같다. 다들 자기 잘못이 아니라고 한다. 잘못했다고 인정하는 사람조차 잘못하게 만든 상대를 탓한다. 그들을 볼 때마다 나는 이미 없는 그녀를 마음 어딘가에서 죽이고 또 죽이고 있었다"며 판사 일의 고충을 털어놨다.

그런 그의 마음을 흔든 건 최상은이었다. 최상은은 계약결혼을 한 뒤 이혼을 하기 위해 법정에 나타나 "제가 아내로서 충실하지 못했다. 남편은 정말 좋은 사람이다. 절 만나지 않았더라면 이혼 같은 거 하지 않았겠죠"라고 자신의 유책을 주장했다. 

사연을 알지 못하는 정지호는 "처음이었다. 그날의 잔상이 채 가시지 않은 무렵 그 여자가 다시 나타났다. 그리고 또. 그렇게 그 여자는 내 법정에서 1년 동안 6번의 이혼을 했고 그때마다 자신의 유책을 주장했다. 이상한 여자였다. 그 여자가 궁금했다. 그게 최상은과의 시작이었다"며 최상은과 계약결혼을 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리고 이혼을 결심했다. 

강해진은 정지호의 정체를 의심하며 집 앞에서 최상은을 붙잡았다. 정지호는 웅성거리는 소리를 듣고 문을 연 뒤 최상은에게 "여보 나 배고파. 들어와. 밥 먹자"라고 말했다.

그러나 강해진은 최상은의 팔을 꼭 쥔 채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볼게요. 당신 뭐 하는 사람이야? 죽은 여자 사진에 칼에 연쇄살인마 뭐 그런 거 아니야?"라며 의심했다. 결국 정지호는 "내가 하는 일을 말하자면 간혹 누군가를 사회로부터 제거하기도 합니다. 살인마든, 살인마 잡는 형사든 당신은 흉내만 내니까 입에 함부로 담겠지만 현실로 맞닥뜨리는 사람 앞에서는 큰 실례일 수 있습니다"며 쏘아붙였다.

최상은은 "당신 뭔데요. 진짜 살인마예요?"라며 당황했지만 정지호는 "공무원입니다"라며 자신의 직업이 판사임을 밝혔다. 강해진은 최상은에게 "그럼 당신은 뭔데요? 밤늦게 사라지고 이틀 뒤 밤에 나타나 다시 사라지고"라며 추궁했다. 정지호는 "우리 사생활에 당신이 왜 알아야 합니까?"라며 싸늘하게 말한 뒤 최상은의 어깨를 감싸 안고 집 안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마음을 숨긴 채 마지막 만찬을 즐겼다. 그리고 헤어졌다. 최상은은 캐나다로 갈 준비를 하며 마음을 정리했다.

그러나 최상은은 폭우가 쏟아지는 날 헬멧을 쓴 남성에게 위협을 당했다. 해당 남성은 "겁이 없네. 더럽고 천박한 줄만 알았는데 목숨도 우습나봐? 내가 누구인지 감도 안 오지?"라며 독설했다.

최상은은 괴한이 자신의 고객들 중 한 명이라고 생각했고, 두 사람은 빗속에서 몸싸움을 벌였다. 그러나 과거 기억 때문에 주춤한 최상은을 괴한이 공격했다. 

이때 강해진이 나타나 최상을을 구했고, 괴한은 도망쳤다. 강해진은 "안 아파요? 내가 다친 건 아닌 것 같은데 저희 집으로 가죠. 그 쪽 집은 불 꺼져 있던데. 그 꼴로는 병원 안 내킬 것 같고"라며 물었다. 최상은은 손을 내밀었고, 강해진은 "제이미 맞긴 맞네"라며 최상은을 부축했다.

최상은은 강해진의 집에서 상처를 치료했다. 강해진은 "인하그룹 외동딸 제이미죠. 우리 구면인데. 오래 전이지만"이라며 아는 척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