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문아' 송새벽 "연극서 만난 아내 10년간 바라보다 고백…이효리 부부 옆동네 거주중"
'옥문아' 송새벽 "연극서 만난 아내 10년간 바라보다 고백…이효리 부부 옆동네 거주중"
  • 승인 2022.09.28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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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캡처
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캡처

배우 송새벽이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28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송새벽은 아내에게 10년만에 고백한 사연을 공개했다.

2013년 동료 연극배우와 결혼해 9살 딸이 있는 그는 "아내와 처음 연극 공연을 하다가 만났다. 만난 지는 꽤 됐는데 제가 한참 고백을 못했다. 하루는 영화를 한 편 보고 분위기가 좋아서 '오늘 고백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서로 알고 지낸 건 10년이었고 계속 호감이 있었다. 막걸리 몇 잔을 마시고 조금 용기를 내서 '나 너 좀 좋아하는 것 같다'고 했더니 '나를 좋아하는 이유 세 가지를 대라'고 했다. 그래서 '맛있는 걸 봤더니 네 생각이 났다'고 말했다. 이야기를 내뱉고 눈치를 봤더니 싫어하는 건 아닌 것 같더라. 그렇게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라미란이 "그날 뽀뽀했나"라고 묻자 송새벽은 "그렇다"고 쑥쓰럽게 대답했다. 그는 10년 동안 아내를 지켜봤던 이유에 대해 "돈벌이가 좋지 않으니까 용기도 안 났다. 사실 당시에는 결혼 생각도 없었다. 평생 공연하면서 살면 행복하겠다고 생각할 때다"고 말했다.

3년 교제 후 프러포즈를 한 그는 제주도에서 스몰 웨딩으로 결혼식을 올렸다. 송새벽은 "제주도 잔디밭에서 했다. 아치나 꽃 장식도 아내 친구들이 다 도와줬다. 양가 어르신 포함 50분만 모시고 조촐하게 했다"고 전했다.

제주도에 연고가 없었던 그는 "제주에 사는 극단 선배님이 있는데 연애할 때 한 번씩 제주도에 놀러갔다. 서울로 올라가는 비행기에서 '일 없으면 서울에서 멍 때릴까. 제주에서 멍 때릴까'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러면 제주가 낫다는 이야기가 나와서 살아 보다가 아니면 올라오자고 했다. 그게 벌써 9년이 됐다"고 말했다.

김종국은 송새벽이 이효리의 옆 동네에 거주 중인 것을 언급하며 "땅값 많이 올랐겠다"고 관심을 보였다. 송새벽은 "조금"이라고 민망해 하면서도 "그 동네가 마음에 들어서 집을 짓게 됐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