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정지선 회장 사과…“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정지선 회장 사과…“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 승인 2022.09.27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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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 캡처
사진=MBC 뉴스 캡처

 

26일 오전 7시 45분께 대전 유성구 용산동 소재 현대 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7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이날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불이 나자 인근 숙박동 투숙객과 종사자 등 110명이 대피하는 혼란이 빚어졌다.

화재 발생 당시 아울렛은 개장 전이어서 외부 손님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불은 이날 오후 3시 2분께 완전히 꺼졌다.

대전시소방본부와 목격자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5분께 아울렛 지하주차장 지하 1층 하역장 근처에서 불꽃이 치솟으면서 불이 났다.

목격자는 "'딱딱딱' 소리가 들렸는데, 얼마 되지 않아 하역장 끝 편에서부터 검은 연기가 급격하게 많아졌다"며 "순식간에 내가 있는 쪽으로 몰려와 급히 대피했다"고 전했다.

당시 지하실에서 근무하던 근무자는 8명으로, 이 가운데 7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1명이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택배·청소·방재 업무 관련 관계자들로 파악됐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소방 등과 합동 감식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이날 현장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 한다"며 사과했다.

정 회장은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들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화재 사고로 입원 중인 직원과 지역주민에게도 머리 숙여 사죄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사고 수습과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 당국에 최대한 협조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행정안전부 장관·소방청장·경찰청장에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최선을 다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