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살' 서장훈, -48kg에도 구토하는 男에 일침 "외모 신경쓰지 말고 내면 탄탄하게"
'물어보살' 서장훈, -48kg에도 구토하는 男에 일침 "외모 신경쓰지 말고 내면 탄탄하게"
  • 승인 2022.09.27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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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캡처
사진=KBS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캡처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이 다이어트에 성공한 뒤에도 외모강박증에 시달리는 의뢰인에게 조언을 건넸다. 

26일 방송된 KBS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다이어트 성공 후 외모 강박증이 심해진 남성이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의뢰인은 "다이어트에 성공 후 외모 강박증이 너무 심해졌다. 72kg을 넘어가면 단식을 하거나 일부러 구토를 한다"며 "예전 최고 몸무게가 120kg까지 나갔다. 지금 48kg을 감량했다. 어릴 때는 먹는 게 너무 좋아 놀림을 받아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는데 고등학생 시절 상처가 되는 말들을 듣고 살을 빼기 시작했다. 단순한 외모 비하를 넘어 절대 해서는 안 될 말까지 들었다. 가슴에 비수로 꽂혀 학창시절은 기억하기도 싫다"고 상처를 드러냈다.

그가 선택한 다이어트는 극단적인 방식이었다. 의뢰인은 "4개월간 운동을 꾸준히 했다. 졸업할 때까지 급식도 엄청 소량만 먹었다"며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 빈혈로 쓰러진 적도 많았다"고 말했다. 

덕분에 감량에는 성공했지만 학창 시절 막말을 들었던 트라우마로 인해 여전히 자신의 옛 모습이 떠오르고 남들이 수군대는 것 같아 괴롭다고. 의뢰인은 "오랜만에 집에 가서 엄마가 해준 음식을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도 먹고 나서 다 토해냈다"는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서장훈은 "중요한 건 하나다. 모습을 유지하고 싶으면 무조건 뛰어라. 매일 매일 열심히 뛰면 하루 세 끼 다 먹어도 살이 안 찐다. 혹시나 그렇게 했는데 살이 안 빠지면 나한테 다시 와라. 내가 빼주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의뢰인이 양악수술에 콧볼 축소 성형수술도 했다고 하자 "과거의 트라우마로 인해 과하게 자존감이 떨어져 있다. 너만의 매력이 있다면 사람들이 널 좋아하게 돼있다. 외모에만 신경쓰지 말고 내면을 탄탄하게 다져라. 앞으로는 빈틈없이 내면을 살찌워라"고 진심으로 조언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