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힘 김기현, ‘불의 방관은 불의’ 이재명 대표 발언에…“그런 말 할 자격 없어”
국민의 힘 김기현, ‘불의 방관은 불의’ 이재명 대표 발언에…“그런 말 할 자격 없어”
  • 승인 2022.09.26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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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 사진=김기현 페이스북
김기현 / 사진=김기현 페이스북

 

김기현 국민의 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불의를 방관하는 건 불의'라는 발언에 대해 "○○도 낯짝이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25일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의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발언은 윤석열 대통령의 사적 발언 논란에 대해 대통령실 해명을 겨냥, 지지자들에게 목소리를 낼 것을 촉구하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 페이스북에 "불의를 방관하는 건 불의'라고 했느냐. 맞다. 지극히 타당하다"며 "그런데 이 대표는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 ‘○○도 낯짝이 있다’라는 옛 속담이 생각나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이어 "이 대표에게 국민 염장을 지를 것이 아니라 차라리 가만히나 계시면 중간이라도 한다는 말을 들려주고 싶다"며 "요즘 이 대표가 유별나게 법과 정의를 강조하는 듯한 발언을 일삼고 있는데, 이것은 자신의 전과 이력을 세탁하기 위한 술수"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이 인용한 속담은 '벼룩도 낯짝이 있다'로 보인다.

그는 "전과 4범의 불량 변호사 출신인 이 대표에게 법과 정의는 개인의 사적 이익을 충족시키는 창과 방패로 악용돼 왔다"며 "영화 '아수라'를 통해 투영된 그의 삶이 이를 잘 입증해주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런 삶을 살아온 그가 거대 야당의 대표가 돼 당을 사익 추구의 도구로 전락시키고 법과 원칙을 질식시킨 채 살풀이해대는 모습은 정말 섬뜩하기 그지없다"며 "어렵게 쌓아 올린 자유민주주와 법치주의가 이 대표의 해괴한 언변으로 농락당하고 있는 현실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짚었다.

그는 "이 나라를 좀먹는 아수라들이 국민을 기만하고 농락하기 전에 이 나라의 정의와 법치가 살아 있음을 제대로 보여줘야 한다"며 "정의의 가면을 뒤집어쓰고 있는 이 대표에게 불의를 방관하지 않는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제대로 보여주어야 한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또 "이 대표의 불의를 철저히 수사해 심판하는 것은 윤석열 정부에게 주어진 역사적 숙명"이라며 "이 땅에 거짓과 부정부패로 얼룩진 정치인이 간교한 혀와 궤변으로 똬리를 틀게 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불의를 방관하는 건 불의다. 의를 위한다면 마땅히 행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