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 야생진드기 주의 당부…“피부 노출 최소화…귀가 즉시 샤워”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 야생진드기 주의 당부…“피부 노출 최소화…귀가 즉시 샤워”
  • 승인 2022.09.2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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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남도 제공
사진=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가을철 야생진드기 매개 감염병 주의를 촉구했다.

25일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농작물 수확철을 맞아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유발하는 야생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 달라고 밝혔다.

특히 9월부터 11월은 야생진드기 유충이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기로 가을 행락철을 맞아 등산이나 농작물을 수확할 때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지난해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전체 환자 발생률을 살펴보면 9월(81%·4782명)과 11월(46%·79명)에 집중됐었다.

사망자 또한 9월과 11월에 각각 64%(7명), 42%(11명) 발생해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전남지역 쯔쯔가무시증 발생은 221명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 환자의 30%를 차지해 가장 많이 발생했다.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물렸을 때 검은 딱지가 관찰되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 1~3주 잠복기가 지나면 발열·오한·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난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역시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린 후 4~15일 이내 고열 과 구토, 설사, 오심 등 증상이 나타나고 치명률도 높은 감염병이다.

임현철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 조사1과장은 "9월에서 11월은 진드기 유충이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기로 야외 활동 시 진드기 기피제 사용과 피부 노출 최소화, 귀가 즉시 샤워 등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