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싱어7' 잔나비 최정훈, 역사상 최초 3R 공동 탈락…원조가수 또 모창가수에 졌다
'히든싱어7' 잔나비 최정훈, 역사상 최초 3R 공동 탈락…원조가수 또 모창가수에 졌다
  • 승인 2022.09.24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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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히든싱어7' 방송캡처
사진=JTBC '히든싱어7' 방송캡처

또 모창능력자들이 원조가수를 이겼다. 잔나비(최정훈·김도형·장경준) 최정훈이 접전 끝에 3라운드에서 탈락했다.

23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7'에서는 최정훈이 원조가수로 출연해 다섯 명의 모창 능력자들과 맞대결을 벌였다.

이날 잔망스러운 춤과 함께 등장한 최정훈은 "사실 친형이 매니저다. '히든싱어7' 섭외를 받고 안 믿더라. 내가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여기에 나오는 가수들이 대중적으로 사랑을 많이 받는 분들이다. 그래서 더욱 영광이었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연예인 판정단에 자리한 크라잉넛 한경록은 최정훈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이태원의 거리 축제에서 만났다. 그때부터 무대를 휘어잡더라. 너무 호감이다. 최정훈의 목소리를 맞추는데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최정훈과 다섯 명의 모창 능력자는 '쉬(She)'로 1라운드 대결에 돌입했다. 이들은 마치 하나가 된 것처럼 노래를 열창했다. 판정단들은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최정훈도 통 안에서 "정말 깜짝 놀랐다. 엄청난 반전을 맞닥들인 기분"이라고 놀라워했다.

'가장 최정훈 같지 않은 사람'으로 지목된 6번의 정체는 모창 능력자였다. '생활관 잔나비' 김준은 31표를 획득하며 아쉽게 탈락했다. 최정훈은 8표로 여유롭게 통과했다. 그는 2, 3번 모창 능력자를 다크호스로 지목했다.

2라운드 미션곡은 잔나비가 대세 밴드로 자리매김한 노래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였다. 대중적인 노래이기 때문에 난이도가 다소 낮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노래가 끝나자마자 여기저기 의견이 분분했다.

진짜 최정훈은 5번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노래를 마친 다섯 명은 서로 부둥켜안으며 마음을 나눴다. 2라운드에서 가장 많은 61표를 받아 탈락한 3번 '홍대 잔나비' 김현산은 "홍익대학교 재학 중인 학생이다. 47년 전통 밴드 블랙테트라 보컬이다"고 소개했다.

3라운드는 '사랑하긴 했었나요. 스쳐가는 인연이었나요. 짧지않은 우리 함께했던 시간들이 자꾸 내 마음을 가둬두네'로 맞붙였다. 최정훈은 예상과 달리 1번 통에서 등장했다. 

최정훈은 "노래할 때는 즐겼는데 한 분씩 노래 부르면서 나오는데 기분이 진짜 이상했다. 유체이탈하는 것 같았다. 끝나고 나니까 등에 식은땀이 흐르더라. 긴장감이 계속 몰려왔다"고 모창 능력자들의 실력에 감탄했다.

3라운드는 최정훈을 비롯해 '로펌 잔나비' 박건우·'록스타 잔나비' 유도윤·'섭외하러 온 잔나비' 최진원 모두 균등하게 표를 가져갔다. 간발의 차로 탈락하게 된 사람으로 '로펌 잔나비' 박건우와 최정훈이었다. '히든싱어' 역사상 처음 있는 3라운드 공동 탈락이었다.

결승전에 진출한 '록스타 잔나비' 유도윤과 '섭외하러 온 잔나비' 최진원은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으로 최종 대결에 나섰다. 모든 힘을 쏟아부은 두 사람 중 최진원이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2000만 원을 획득했다.

예능PD를 꿈꾸고 있는 그는 "대학 등록금이 비싼데 장학금이라고 생각하고 귀중하게 쓰겠다"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