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저' 육성재, 흙수저 설움에 이종원과 운명 바꾸기로 결정 "밥 한 번 먹게 해주세요"
'금수저' 육성재, 흙수저 설움에 이종원과 운명 바꾸기로 결정 "밥 한 번 먹게 해주세요"
  • 승인 2022.09.23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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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금수저' 방송캡처
사진=MBC '금수저' 방송캡처

육성재가 이종원 집에서 금수저를 사용했다.

23일 방송된 MBC '금수저'에서는 금수저를 얻게 된 이승천(육성재)이 황태용(이종원)과 가까워진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승천은 "인간은 평등하다. 헌법에도 쓰여있다. 하지만 모두 알고 있다. 평등은 교과서 속에만 있다는 것을. 이 곳은 대한민국은 계급 사회다. 금수저와 금수저의 아들 딸이 지배하는 세상. 그리고 그들 위를 군림하는 최고의 금수저"라며 도신그룹 후계자 황태용을 바라봤다. 이어 "이 잘난 나라에 사는 나의 계급은 흙수저다"라고 말했다.

이승천과 같은 사회적 배려자 전형으로 제일고에 입학했던 '절친' 박진석(신주협)은 '승천아 고마웠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박진석은 부모님이 사준 신발을 끌어안고 극단적 선택했다. 이승천은 박진석에게 달려갔지만 싸늘한 주검이 돼 들것에 실려 나오는 친구의 모습을 보고 "진석아 안돼"라며 오열했다.

황태용은 금수저 중 금수저였지만 아픔이 있었다. 숨막히는 아버지 황현도(최원영)의 눈치를 보며 매일을 살아내고 있었다. 

실제 황현도(최원영)는 황태용에게 과제를 내준 뒤 "그래. 넌 시간이 부족했던 거 뿐이다. 시간만 충분했다면 절대 이런 형편없는 쓰레기를 보여주지 않았을텐데. 넌 증명할 기회가 주어졌을 때 잘하는게 좋을거야. 항상 기회가 주어지는게 아니니까. 물론 주어진 기회를 버리는 것도 네 자유다. 하지만 책임을 져야한다는 거 잘 알고 있겠지? 내 말 명심해"라고 압박했다. 황태용은 결국 호흡곤란을 일으키며 패닉에 빠졌다.

박장군(김강민)의 심부름으로 황태용 집으로 향하던 이승천이 길거리에서 한 할머니(송옥숙)를 만났다. 금수저를 든 이승천에게 할머니는 "3만 원에 줄게. 가져가. 내 말을 못 믿나보네? 그게 그냥 금수저가 아니야. 부자가 될 수 있는 금수저야. 부모 바꿀 마음만 있으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너하고 동갑인 애 집에가서 그 수저로 밥을 3번만 먹어. 그러면 부모가 바뀌면서 걔 부모가 네 부모가 되는 거다. 어떠냐? 부자되고 싶지 않아?"라고 말했다.

이승천이 반신반의하며 금수저를 샀고, 황태용 집에서 그 수저로 밥을 먹게 됐다. 이후 이승천은 아버지가 내준 숙제에 괴로워하는 황태용에 다가가 "너만 괜찮으면 내가 좀 도와줄까?"라며 손을 내밀었다. 이승천이 대신 해준 숙제로 황태용은 황현도에게 칭찬을 받았고, 두 사람은 급격하게 가까워졌다. 

황태용은 "너한테 선물하고 싶은데 뭘 필요해 할 줄 몰라서. 너 덕분에 처음으로 아버지한테 칭찬 받았다. 승천아 내가 진짜 가짜를 좀 볼 줄 안다. 그게 그림이든, 명품이든, 사람이든. 근데 이승천 넌 진짜야. 진짜 친구라고"라며 이승천에게 돈봉투를 쥐어줬다. 이승천은 황태용의 '친구'라는 말에 내심 기뻐했다.

황태용은 "부러워. 이승천. 지 마음대로 살잖아. 잠도 실컷 자고 웹툰도 보고 지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시간도 많고. 엄마도 있을 거 아니야"라며 이승천을 부러워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나주희(정채연)는 유학 도중 인종차별을 하는 아이들과 다툰 뒤 학교에서 퇴학 당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 사실을 전혀 모르는 이승천은 함께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는 나주희와 급격히 가까워졌다.

나주희는 이승천과 떡볶이를 함께 먹으며 "승천아 너는 꿈이 뭐야? 나는 해리포터 같은 소설 쓰는게 꿈이었다. 지금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승천은 "나는 부자가 될 거다. 돈 많이 벌어서 부자 될 거다. 부자되면 할 수 있는게 얼마나 많은데. 유학도 가고 여행도 가고 하고 싶은 거 다 할거다"고 말했다. 이어 죽은 친구 박진석을 떠올리고 "부자가 되면 꼭 살아남을 거야. 반드시 살아남아서 부자가 될 거야"라고 다짐했다.

그러나 이승천의 현실은 '흙수저'였다. 명석한 머리로 서울대 입시반에 들어갔지만 이승천 때문에 해당 반에서 떨어진 박장군에서 폭행을 당했다. 박장군은 이승천을 괴롭힐 생각에 황현도에게 전화를 걸어 황태용과 이승천의 관계를 폭로했다. 

이 사실을 안 황현도는 "이승천을 처리하라"고 명령했고, 결국 황태용은 이승천이 돈을 빼앗았다고 거짓말을 해 퇴학 위기에 처하게 만들었다. 

이승천은 황태용을 불러내 진실을 녹음했고, 휴대전화를 뺏으려는 황태용과 몸싸움을 하다가 강에 빠졌다. 이때 금수저가 떠올랐고 물에서 빠져나와 버렸던 금수저를 되찾았다. 

이후 이승천은 황현도를 찾아갔고 "저 싫어하시는 거 아는데 밥 한 번 먹게 해주세요"라고 말해 이후 전개에 대한 긴장감을 높였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