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엄빠2' 제작진, 출연자 방송조작 주장 반박 "사실X"…하리빈, 재반박 "어이가 없네"
'고딩엄빠2' 제작진, 출연자 방송조작 주장 반박 "사실X"…하리빈, 재반박 "어이가 없네"
  • 승인 2022.09.22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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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방송캡처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방송캡처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출연자 하리빈 씨가 제작진의 방송 조작을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하 씨는 21일 자신의 SNS에 '유튜브 '댓삭'(댓글 삭제) 하셨네? 아무리 방송이라지만 너무하네. 참다 참다 애들 욕까지 하셔서 개인 계정에 올립니다'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하 씨는 20일 방송된 '고딩엄빠2'에서 '동해얼짱맘'으로 출연했다. 현재 연년생 두 남매를 키우는 그는 불우한 가정사로 기인한 우울증과 의부증 증상을 보이고 있었다.

그러나 하 씨는 해당 촬영분에 대해 '하루에 (전화를) 13통까지 한 적이 없는데 방송에는 13통 찍혀있어 남편한테 물어보니 제작진이 제 이름으로 저장해서 13통을 걸었다고 하더라'며 '오전 내내 통화하던 것이 사실이 아니다. 전화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 상황에서도 작가분들이 옆에서 전화 종용을 하거나 남편(김경민)의 직장 사장이 화내는 장면도 따로 찍었다'고 방송 조작 사실을 주장했다.

이어 '제가 악플을 보고 욕먹는 건 괜찮은데 제 본모습이 아닌 거짓되고 과장된 모습으로 억울하게 욕을 먹으니 '이게 맞나'라는 생각이 든다. 처음에 '고딩엄빠' 촬영 취지가 편견을 없앤다고 해서 촬영 결심한 건데 오히려 편견만 키운 것 같아 마음이 참 씁쓸하다'고 속상함을 내비쳤다. 

'고딩엄빠2' 측은 하 씨의 주장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논란이 되고 있는 '조작 방송'에 대해서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며 '하리빈 씨와 상호합의하에 일정 부분 제작진의 개입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출연자들의 행동에 대해 제작진이 별도의 요구를 하거나 디렉팅을 한 적은 없었다. 제작과정에 있어 양측간 오해로 벌어진 일이다'고 반박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연자와 그 가족들한테 상처를 준 부분이 있다면 그 점에 대해서 깊이 사과드린다. 향후 오해와 갈등이 원만히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고딩엄빠' 출연자들이 MC들과 만나는 스튜디오 녹화 때에 제작진은 출연진과 함께 방송 내용을 함께 보면서 내용 수정이 있는지 출연자에게 먼저 확인을 요구한다'며 '이번 편에도 출연자 하리빈 씨가 녹화하는 과정에서 할머니와 통화한 것이 남편이랑 통화한 것처럼 나왔다며 수정을 요청해 방송에서 제외한 부분이 있었을 뿐 다른 요구사항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해당 기사가 나오자 하리빈 씨는 '우리는 그럴 의도 아니었고 솔직히 과장은 있지만 네가 수정해달라고 안 했잖아. 그래도 네가 기분 상했다니 미안' 이건가'라며 '그럼 전화 13통 한건 조작 아닌가? 전화하라고 시킨 것도 별도 요청 아니고? 결국 할머니한테 오징어볶음 레시피 물어보는 것도 남편한테 전화한 걸로 나갔잖아. 어이가 없다. 연락준다면서 연락도 없고 정신승리. 돈 많이 버세요'라고 재반박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