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드라마어워즈' 김선호-블랙핑크 지수, 100% 투표로 남녀인기상…임영웅은 OST상
'서울드라마어워즈' 김선호-블랙핑크 지수, 100% 투표로 남녀인기상…임영웅은 OST상
  • 승인 2022.09.22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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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드라마어워즈 2022' 방송캡처
사진='서울드라마어워즈 2022' 방송캡처

배우 김선호와 그룹 블랙핑크 지수가 한류드라마 남녀연기상의 주인공이 됐고, 임영웅이 한류드라마 부문 OST상을 거머쥐었다.

22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진행된 '서울드라마어워즈 2022'에서는 전 세계 드라마를 대상으로 해 수상작 및 수상자에게 상을 수여했다.

이날 국제경쟁부문 작가상은 KBS 2TV '연모' 한희정 작가에게 돌아갔다. 한희정 작가의 개인 사정으로 트로피는 '연모' 책임프로듀서를 맡았던 KBS 드라마센터의 윤재혁 CP가 받았다.

그는 "이 자리를 빌어서 박은빈, 로운을 비롯한 배우들, 송현욱, 이현욱 감독, 넷플릭스 양우현 팀장 무엇보다도 이 드라마의 기획부터 방송까지 끝까지 함께해주신 KBS 이건준 드라마센터장, 제작사 안창현 대표 그리고 이 상을 받게 해준 한희정 작가께 너무 고생하셨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일본, 중국, 태국, 대만, 필리핀 등 아시아 5개국에서 추천한 배우를 대상으로 심사위원 평가 없이 전 세계 한류팬들의 투표를 통해 선정되는 아시아스타상은 디즈니+ '너와 나의 경찰수업'에 출연한 가수 겸 배우 강다니엘이 차지했다. 이와 함께 종한량(중국), 야기 유세이(일본), 끄릿 암누아이데차콘(태국), 필리핀(벨 마리아노), 가가연(대만)이 이름을 올렸다.

강다니엘은 "드라마 같은 경우 오랜 시간이 걸리는 웅장한 오케스트라고 생각한다"며 "작은 소리만 냈던 내게 귀한 상을 주신건 앞으로도 도전을 계속하고 더욱더 치열하게 배우라는 뜻으로 알고 귀하게 받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산업진흥원상은 SBS '그 해 우리는'에게 돌아갔다. 드라마의 연출을 맡은 김윤진 PD는 "가장 뜨거웠던 날부터 가장 추웠던 날까지 밤낮없이 함께 달려줬던 모든 스태프 여러분 덕에 태어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그들 스스로 최웅과 국연수가 돼서 다른 누구도 상상할 수 없게 만들었던 최우식, 김다미 그리고 다른 모든 함께 해준 배우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 드린다"고 영광을 돌렸다.

한류드라마부문 작품상은 MBC '옷소매 붉은 끝동'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금 우리 학교는'이 수상했다. '옷소매 붉은 끝동'의 연출을 맡은 정지인 감독은 "작년에 사극이 많았는데 그중에서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됐다. 사극뿐 아니라 해외에 나갈 드라마를 점점 만들게 될텐데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재규 감독은 "가슴이 뛴다. 어른이 되면서 가슴 뛰고 설레는 일들이 많이 줄었다. 더 안전하고 현명한 판단을 하게 됐다고 위안을 하지만 옛 시간들도 참 그립다"며 "정말 말도 안 되는 상황을 맞닥뜨린 아이들이 누구에게도 배우지 못한 순간에 대처하려고 힘들고 어려운 선택을 해가는 과정을 같이 하면서 나도 잊었던 설렘, 가슴 뛰는 순간들을 다시 경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좀비물이라는 작품 특성상 정말 힘든 촬영이 많았다"며 "한 분, 한 분의 노력과 작품에 대한 애정이 전세계 많은 분들에게 사랑 받은 원인이 됐다고 생각한다. 재미있고 의미 있는 이야기 만들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100% 투표로 선정된 한류드라마부문 남녀연기상은 각각 김선호와 블랙핑크 지수에게 돌아갔다. tvN '갯마을 차차차'에 출연, 홍반장으로 열연했던 김선호는 53.4%라는 과반이 넘는 득표율을 자랑했으며 JTBC '설강화'에서 은영로 역을 맡았던 지수 또한 41.6%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두 사람은 모두 스케줄로 인해 불참했지만 VCR을 통해 소감을 전했다. 먼저 김선호는 "이 상은 나 혼자가 아닌 우리 드라마를 위해 애써주신 스태프들, 배우진, 감독님과 작가님 다 같이 받는 사랑이라고 생각한다"며 "작품을 사랑해주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 여러분이 있어서 나란 배우가 있고 우리 드라마가 더 빛이 난 것 같다. 더 좋은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진심으로 감사하고 많이 사랑한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지수 또한 "과분한 상을 받게 돼서 너무나 큰 영광이다. 드라마와 영로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 덕분에 이렇게 좋은 상을 받게 돼서 기쁘고 행복하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사위원 평가없이 투표 100%로 선정된 한류드라마 부문 OST상은 KBS 2TV '신사와 아가씨'의 '사랑은 늘 도망가'를 열창한 임영웅에게 돌아갔다. 임영웅은 59.53%라는 과반수 득표율을 자랑했다.

그는 스케줄로 인해 불참했지만 VCR을 통해 "정말 멋진 드라마 '신사와 아가씨'를 만들어주신 모든 제작진, 모든 배우들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며 "이 상을 받을 수 있게 해 주신 영웅시대(임영웅 팬클럽) 가족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앞으로도 좋은 목소리로 멋진 음악, 좋은 음악 많이 들려드리도록 하겠다. 항상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라겠다"고 인사를 건넸다.

한편, '서울드라마어워즈 2022' 국제경쟁부문에는 전 세계 39개국(지역) 225작품이 출품됐으며 예심 결과 총 11개국 24작품, 30인의 개인상 후보자가 선정됐다. 국제경쟁부문은 단편, 미니시리즈, 장편 3개 부문으로 각 부문 작품상 후보 8편과 개인상(연출, 작가, 여자연기자, 남자연기자) 후보자들이 본심에 진출했다.

국제경쟁부문 외에도 한류드라마부문 작품상, 남녀 연기자상, OST상, 국제초청부문 아시아스타상 등 다양한 부문의 수상작(자)들도 함께했다. 이중 남녀연기자상, OST상, 아시아스타상은 심사위원 평가 없이 전 세계 한류팬들의 투표를 통해 선정됐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