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수업' 박태환이 다이빙 선수인 이승철의 딸을 만나 진심어린 조언을 건넸다.
지난 21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33회에서 박태환은 이승철 부녀를 만나 아빠수업을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 박태환은 "딸 원이가 '마린보이' 박태환을 동경해왔다"는 이승철의 말에 직접 스쿠버 다이빙을 예약, 원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후 박태환과 원이는 바닷가 모래사장에서 플로깅을 하며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박태환은 원이에게 "운동할 때 안 힘드냐. 스트레스 받지 않냐"고 물었다.
이에 원이는 "다이빙하기 전에 리듬체조 8년 했다"고 깜짝 고백한 뒤 "근데 중간에 한번 슬럼프가 와서 끊었다. 제가 제일 잘했던 때가 10살이었는데 너무 힘들어서 그만뒀다. 그냥 쉬고 운동 아무것도 안 했다"고 털어놨다.
박태환은 원이가 슬럼프를 어떻게 이겨냈는지를 궁금해했다. 원이는 "선수를 그만 뒀을 때 엄마랑 등산을 했다. 걸어가기 쉬운 산이었는데 힘들더라. 근육도 다 없어졌다. 충격받아서 (운동을) 다시 시작했다"고 말했다.
박태완은 또 "지금 다이빙은 좋냐"고 물었고, 원이는 "재밌다. 그런데 다이빙은 트레이닝이 무서운 것 보다는 실제로 하는 게 무서운 것 같다"고 했다.
대화 말미 태환은 "재밌는 게 제일 중요하다. 스트레스 받고 억지로 하는 사람하고 운동이 좋아서 즐기는 사람하고는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의 속도가 다르다"라면서 "삼촌은 원이가 다이빙 한지 얼마 안됐지만 재밌게 했으면 좋겠다. 그게 쉽지 않지만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따뜻한 말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