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역 스토킹 살인' 전주환 마스크 벗은 모습 공개 "정말 미친짓 했다"...도주 혐의는 부인
'신당역 스토킹 살인' 전주환 마스크 벗은 모습 공개 "정말 미친짓 했다"...도주 혐의는 부인
  • 승인 2022.09.2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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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뉴스 캡처

'서울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의 피의자 전주환(31)이 오늘 오전(21일) 검찰로 송치됐다.

전주환은 이날 지난 19일 신상이 공개된 후 처음으로 마스크 없이 취재진 앞에 섰다.

남대문경찰서 유치장에서 검찰로 송치되기 전 취재진과 마주한 전주환은 "피해자와 유족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불법 촬영과 스토킹을 인정하냐"는 질문에는 고개를 끄덕인 뒤 "정말 죄송하다. 제가 진짜 미친짓을 했다"고 했다.

보복살인 혐의에 대해서도 "정말 죄송하다"는 답변만 이어가던 전주환은 도주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돈을 인출한 이유는 "부모님을 드리려고 했다"고 답했다.

전주환은 지난 14일 오후 9시경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내부 화장실을 순찰 중이던 역무원 A씨(28)에게 준비한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전 전주환은 신당역에서 위생모를 쓰고 1시간 넘게 대기하다 A씨가 여자 화장실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따라 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건에 앞서 전주환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과 카메라 등 이용 촬영물 소지 혐의로 검찰로부터 징역 9년을 구형받았다. 법원은 15일 두 사건을 병합 심리해 1심 선고를 내릴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