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대로 사랑하라' 이승기, 이세영에 고백 "기다려줘"…'학폭' 휘말린 안동구 위해 거짓증언
'법대로 사랑하라' 이승기, 이세영에 고백 "기다려줘"…'학폭' 휘말린 안동구 위해 거짓증언
  • 승인 2022.09.20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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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법대로 사랑하라' 방송캡처
사진=KBS 2TV '법대로 사랑하라' 방송캡처

이승기가 이세영에게 고백했다. 

20일 방송된 KBS 2TV '법대로 사랑하라'에서는 김정호(이승기)가 학교 폭력을 당하는 학생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서은강(안동구)을 위해 거짓증언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유리(이세영)는 로카페로 찾아와 자신을 도발하는 이편웅(조한철) 때문에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김정호는 이편웅에게 "어디서 협박질이냐"고 분노했다. 이어 함께 일을 하자고 제안하는 이편웅에게  "한 마디만 더 하면 죽이겠다"며 소리를 질렀다. 이편웅은 아랑곳하지 않고 "김유리가 우리가 콩가루 집안인 걸 알아도 널 좋아할까?"라고 협박했다..

김유리는 아버지 죽음과 관련된 이편웅을 마주한 뒤 쓰러졌다. 그는 "그 인간 한 번 왔다고 이렇게 앓아 눕다니 너무 자존심 상해"라고 했지만 김정호는 "이따 와서 열 안 내려있으면 진짜 병원 끌고 갈 거다"고 말했다. 김유리는 "친절하네. 오해하고 싶게"라고 대답했다. 그 말을 들은 김정호는 "끌고 가는 거다. 카페 내가 봐줄테니까 제발 입 다물고 쉬어"라며 츤데레 면모를 보였다.

이후 김유리는 아버지의 죽음에 관한 진실을 알게 됐다. 그는 김정호에게 안겨 "우리 아빠가 아니래. 우리 아빠 때문에 죽은 게 아니라 불이 났는데 사람들이 못 도망쳐서 죽은 거래"라며 눈물 흘렸다. 이어 "내가 우리 아빠를 못 믿어줬어. 아빠가 그런 게 아니었는데 나도 못 믿어줬어. 나 미안해서 어떡해"라며 오열했다. 김정호는 "감히 다 안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얼마나 아파하고 있는지. 그 마음의 반의 반도 알지 못하면서"라고 위로했다.

김유리는 "옛날에 새언니가 사람을 음소거 해놓고 보면 진심을 알 수 있다고 했다. 널 음소거 하고 보면 다 보인다. 내가 너한테 소중하다는 거. 그래서 그걸로 그냥 충분한 거 같기도 하고 그래서 조금만 더 기다리면 나한테 자연스럽게 올 것 같기도 하고"라며 다시 한 번 고백했다.

그러나 김정호는 "나는 우리가 인연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너와 있는 내가 정말 너무 싫다. 너와 있으면 내가 비겁해져서"라고 말했다. 김유리는 "그럼 비겁해지지 않으면 되지 않냐"라며 "내가 계속 고민해봤는데 나는 너를 못 떠나. 특히 이편웅이 네 주변에 맴도는 걸 아는 이상 널 떠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결국 김정호는 "내가 너한테 가기까지 해결해야할 일들이 좀 많다. 그러니까 네가 나를 조금만 기다려줘"라고 고백하고는 손을 잡았다. 김유리는 "꼭 기다려야하냐. 그냥 지금 오면 안 되냐. 그럼 나한테 오고 싶다는 말이"라며 물었다. 김정호는 "나도 네가 좋다는 뜻이다"고 확실하게 마음을 전했다. 

한편, 서은강(안동구)은 학교 폭력을 당하는 학생을 돕기로 했다. 그는 예전 여동생이 학교폭력으로 목숨을 잃었고 가해자들을 가둬놓고 불을 낸 범죄를 저지른 바 있다. 그때 서은강을 도왔던 변호사가 김유리였다. 

서은강은 "왜 사람을 죽이면 안 되냐. 그 자식들이 내 동생에게 무슨 짓을 했는지 아느냐"며 분노했다. 그러나 김유리는 "나도 죽이고 싶은 사람이 있었다. 지금도 그렇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내가 다친다. 아빠가 사랑한 내가 다치기 때문에 안 하는 거다. 서은강 씨도 다치지 않게 방법을 고민해보자"고 그를 설득했다. 

서은강은 김유리의 말을 가슴에 새기고 있었다. 학교 폭력으로 힘들어하는 학생을 돕기 위해 그를 가둬둔 건물에 불을 질렀고, 이후 그들이 피해학생을 가둬놓고 직접 불을 낸 것처럼 계획해 경찰에 거짓 진술을 했다. 아무도 다치지 않고 학폭을 공론화시키기 위한 방법이었다.

그 사실을 안 김정호는 분노했지만 서은강의 계획이 들킬 위기에 놓이자 "저희와 함께 있었다"며 그를 돕는 모습을 보였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