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예 '금쪽상담소' 방송 해명 "철 없는 엄마처럼 보이더라. 원더걸스 멤버·회사엔 평생 마음의 빚"
선예 '금쪽상담소' 방송 해명 "철 없는 엄마처럼 보이더라. 원더걸스 멤버·회사엔 평생 마음의 빚"
  • 승인 2022.09.20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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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선예 인스타그램

원더걸스 출신 가수 선예가 지난 2일 방송된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 내용에 대해 직접적으로 해명했다.

선예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명합니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선예는 "얼마 전 금쪽상담소에 나온 원더걸스 탈퇴에 관련된 이야기들에 관해서 참 이런저런 의견이 많으신 것 같아 이 일을 마무리 짓고 싶은 마음에 저도 제 생각을 정리해 드리고자 한다"고 서두를 시작했다.

이어 "우선 제가 용기를 내서 상담소에 들고 간 고민은 원더걸스 이야기가 아닌 저희 아이에 대한 고민이었다. 아시다시피 녹화를 하고 난 후 편집에 대한 부분들은 엄연히 내 관할 밖의 일이기에 나도 방송이 나온 후에나 그 방송분에 대한 흐름을 알 수가 있다"며 "아이에 대한 고민은 정확히 '선천적 안검하수로 인해 사람들의 특별한 시선을 느끼는 나이가 되었는데, 저희아이에게 어떠한 조언을 해주면 좋을까요'였다"고 말했다.

또 선예는 "수술에 관련된 이야기도 제가 반대를 하는 입장이 아니었고, 수술시기에 대해 고민을 하던 거다. 안타깝게도 방송을 보니 난 좀 철없는 엄마처럼 보이는 방송이 됐더라. 또 한 번 방송을 배우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무엇이든 서로의 입장이 있을 테니까. 이해하고 지나간다"고 전했다.

방송에 나온 원더걸스 탈퇴에 대한 내용도 언급했다. 그는 "아이 문제만큼이나 원더걸스 관련된 이야기는 당사자인 내게도 멤버들에게도 무엇보다 민감한 이야기인 것이 사실이다. 나로 인해 섭섭함과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진정성 있게 사과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내 마음을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탈퇴를 했느냐, 핑계다 변명이다 이기적이다 여러 가지 말들이 많다"면서도 한편으론 자신의 이기적인 마음으로 선택한 일이었음을 인정했다.

선예는 "그 부분에 관해서는 무엇보다 당사자인, 그 일을 함께 겪고 있던 멤버들과 회사에 당연히 먼저 지속적으로 상의하고 또 사과를 드렸고 정말 감사하게도 내 결혼에 대한 선택을 인정해 주셨기 때문에 난 우리 멤버들과 멤버들에 가족들, 또 회사에 평생의 마음의 빚을 지고 살고 있다"며 "그러나 계속 내게 무분별한 말투와 화법으로 악의적인 공격을 해대는 분들께는 사실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 뭘 더 원하시는지, 무슨 말을 더 듣길 원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또 "결혼식 기자회견 때도 분명 은퇴가 아니라 목소리가 살아 있는 한 노래를 할 것이라 약속을 드렸고 어쩌다 보니 10년이란 시간이 흘러 다시 노래를 하게 됐다. 제가 당시 이기적인 선택을 한 것은 맞지만 집안 내부의 일들을 속속들이 다 하나부터 열까지 알려고 지나치게 파고드는, 비합리적인 의도로 접근하시는 외부인들께는 더 이상은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끝으로 그는 소통이 미흡했던 부분은 사과하면서 "여전히 응원해 주시는 분들과 소통하는 정말 행복한 첫 솔로앨범 활동기간이었다. 저와 다른 입장에서 날 바라보시고 그냥 판단해 버리시는 분들, 배신자라고 하시는 분들. 저로 인해 삶이 엄청나게 무너지셨거나, 아주 큰 정신적인 충격을 받아 그렇게 말씀하시는 걸까. 그렇다면 제 입장에서도 원더걸스가 미국에 건너간 후 다시 돌아왔을 때 안 계셨던 분들을 향해 내가 똑같이 그렇게 생각해도 되는 논리인가. 이런 무의미한 일들에 저도 또 절 응원해 주시는 분들도 더 이상 마음 쓰는 일이 없도록 해명하고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