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케이팅 이규현 코치, 미성년 제자 성폭행 혐의…불법촬영도 확인
피겨스케이팅 이규현 코치, 미성년 제자 성폭행 혐의…불법촬영도 확인
  • 승인 2022.09.20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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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 뉴스 캡처
사진=연합뉴스TV 뉴스 캡처

 

미성년 제자를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 이규현 코치가 불법 촬영까지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자아냈다.

20일 매일안전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형사1부는 지난달 말 강간 미수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이 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 씨는 올해 초 대학 입학을 축하한다며 자신이 가르치던 미성년 제자를 불러내 술을 먹인 뒤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로 지난 6월 검찰에 송치됐으며 이 씨는 미성년 제자 성폭행 시도 과정에서 불법 촬영까지 한 사실이 수사를 통해 확인됐다.

검찰은 빙상계에서 영향력이 큰 이씨가 2차 가해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도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 등을 이유로 영장을 발부했다.

의정부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 씨는 불법 촬영 혐의는 인정하나 강간미수 혐의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과거에도 구속된 전력이 있다.

지난 2005년 9월 8일 새벽 4시 30분쯤 자택이 있는 서울 성북구 보문동에서 성동구 왕십리로 넘어가던 중 50대 행인을 차로 치고 달아나 숨지게 했다.

이 사건으로 구속기소 됐으나 이후 정확한 처벌 수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또 음주운전 전과만 3번인 것으로 알려졌고 이 외에도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대회 당시 10대 제자 허리를 감싸고 끌어당기는 등 과하게 신체를 접촉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편 이씨는 1998년 나가노, 2002년 솔트레이크 등 동계올림픽 2회 출전 기록을 갖고 있으며, 2003년 현역 은퇴 이후 유소년 클럽에서 코치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