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에 당부…“민생에 집중하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에 당부…“민생에 집중하라”
  • 승인 2022.09.19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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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 사진=이재명 트위터
이재명 / 사진=이재명 트위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측근 의원들에게 “내 문제는 내가 알아서 할 테니 당은 민생에 집중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국민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자신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를 당 운영과 분리하면서 정기국회에서 뚜렷한 ‘민생 성과’를 내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이 대표와 가까운 한 민주당 의원은 지난 18일 “이 대표가 가까운 의원들과 일부 최고위원에게 ‘내 일은 알아서 할 테니까 당은 일상적으로 국회에서 해야 할 일에 최선을 다하고, 특히 민생을 잘 챙겨 달라’고 계속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친명(친 이재명)계 핵심 의원도 “이 대표의 요즘 관심사는 오직 민생 입법과 성과뿐”이라며 “수사나 재판 문제에는 거의 관심이 없다”고 전했다.

실제 이 대표는 최근 각종 회의 등에서 민생 문제와 외교·안보 사항만 언급하고 있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내야 하기 때문이다.

한 수도권 재선 의원은 “검찰의 칼끝이 목까지 치고 들어온 상황에서 기존의 민주당 대표들과 분명한 차별점을 내보이지 않으면 정치적 입지가 흔들리지 않겠느냐”며 “당원들로부터 압도적 지지를 받았지만, 자신의 출마를 반대했던 민주당 의원들에게도 ‘이재명은 다르다’는 것을 각인시켜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대표는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해 일부 법안은 강행 처리도 불사해야 한다는 의지를 거듭 밝히고 있다.

당 지도부의 고위 관계자는 “이 대표가 물가를 잡는 문제에 대한 전략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며 “특히 쌀값 걱정을 많이 하는데, 입법(양곡관리법 개정안) 문제는 강행 처리를 해서라도 해결해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