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위장전입 의혹…“입시에 유리한 학교 진학 위함 아니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위장전입 의혹…“입시에 유리한 학교 진학 위함 아니었다”
  • 승인 2022.09.16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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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 뉴스 캡처
사진=연합뉴스TV 뉴스 캡처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복지부 1차관)가 자녀의 중학교 진학을 위한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 "교우 관계로 어려움을 겪는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뉴스1의 보도에 따르면 조 후보자는 이날 인사 청문 준비단을 통해 "입시에 유리한 학교로 진학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조 후보자 가족은 지난 2006년 11월 17일 경기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의 아파트에서 처가인 길 건너편의 동안구 호계동 아파트로 주소를 옮겼다.

이후 한 달 만인 12월 20일 다시 평촌동 아파트로 전입했다.

이에 인 의원은 "당시는 조 후보자의 딸이 중학교 진학을 앞둔 시기로, 딸의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불과 한 달여 사이 두 주소지를 왔다 갔다 한 모습을 선뜻 이해하긴 어렵다"며 위장전입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조 후보자 측은 의혹을 일부 인정하면서도 후보자의 자녀가 초등학생 시절 교우 관계로 인해 학교생활이 매우 어려웠고, 고민 끝에 자녀가 다른 학교로 입학해 평범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어린 시절 실제 돌봐주신 외할머니가 있는 외할아버지 집에 거주하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조 후보자 측은 "자녀가 이사하지 않았다면 입학할 가능성이 높았던 중학교와 실제 입학한 중학교는 모두 평판이 좋은 학교"라며 "두 학교는 고등학교 입학에 있어 동일 학군에 속하기 때문에 특정 고등학교 입학을 위한 목적은 결코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