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힘, ‘정진석 비대위’ 가처분 심문기일 변경 요청…이준석 “뭘 생각해도 그 이하”
국민의 힘, ‘정진석 비대위’ 가처분 심문기일 변경 요청…이준석 “뭘 생각해도 그 이하”
  • 승인 2022.09.13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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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뉴스 캡처
사진=KBS 뉴스 캡처

 

국민의 힘은 이준석 전 대표가 '정진석 비대위'를 상대로 제기한 직무집행 정지 등 가처분 신청과 관련해 법원에 심문기일 변경을 요청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 힘 측 소송대리인인 황정근 변호사는 이날 "이 전 대표의 4차 가처분과 관련해 13일 신청서를 송달받으면 14일 예정된 심문기일을 변경해달라고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4차 가처분 신청은 이 전 대표 측이 지난 8일 정진석 비대위원장의 직무집행과 정 비대위원장을 임명한 전국위 의결 등의 효력을 정지해달라고 제기한 내용을 말한다.

황 변호사는 당에서는 해당 가처분 신청서를 아직 송달받지 못했다면서 "연휴 직전에 제출돼 내일 온다는 보장이 없다. 신청서가 오지 않으면 심문기일 자체가 진행이 안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일 신청서가 도착한다고 해도 하루 만에 신청서를 검토하고, 답변서를 준비해서 14일 오전 11시에 재판을 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당에서 가처분 신청서를 받지 못한 현재 상황을 고려하면 4차 가처분 심리를 일정대로 진행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다.

앞서 국민의 힘은 이날 오후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주재한 주요 당직자 회의에서 '가처분 심문 기일의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대응 방침에 중지를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이날 밤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추석 내내 고민해서 아마 가처분 신청 심문 기일을 연기해달라고 하겠지요. 에휴"라며 "뭘 생각해도 그 이하"라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