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코로나19-독감 ‘트윈데믹’ 올 수 있어…“백신 동시 접종 방법 마련 필요”
올가을, 코로나19-독감 ‘트윈데믹’ 올 수 있어…“백신 동시 접종 방법 마련 필요”
  • 승인 2022.09.12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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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뉴스 캡처
사진=TV조선 뉴스 캡처

 

올가을부터 코로나19와 계절독감(인플루엔자)이 동시에 유행하는 이른바 '트윈데믹(twindemic)'이 올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2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없는 첫 가을·겨울을 맞이하게 되면서 그동안 억눌려있던 다른 바이러스가 활개를 띨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방역당국은 최근 호주와 뉴질랜드 등 남반구에서도 이른 시기에 계절 독감 유행이 시작됐다며, 국내에서도 이른 유행이 시작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의 바이러스를 포함한 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환자도 전년보다 확연히 늘고 있다.

김탁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오미크론 유행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감시체계에 들어오는 바이러스들이 늘어나고 있다. 2년 반 동안 줄어들었던 감염병이 원상복구 되는 상황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인플루엔자는 타미플루, 코로나19는 팍스로비드 등을 써야 중증이나 사망으로 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그런데 이것이 정확하게 진단이 안 된다면 엉뚱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라고 염려했다.

김우주 교수도 "RSV는 영유아에서 모세기관지염을 일으켜 굉장히 중증으로 가게 한다. 고령자도 문제지만 영유아에서 특히 치명적"이라고 염려했다.

이어 "코로나 개량백신과 인플루엔자 백신을 동시 접종하는 방법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또 정부는 국민들의 백신 접종률을 최대한 높이도록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트윈데믹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면서 대책을 마련 중이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활총괄단장은 지난 6일 브리핑에서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가 동시 유행 가능성이 크다"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포함한 대응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조만간 발표 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