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헤니 "할리우드서 '오겜-기생충' 화제 자랑스러워...'공조2' 잭, 현빈-유해진에 형제애 느껴"
다니엘 헤니 "할리우드서 '오겜-기생충' 화제 자랑스러워...'공조2' 잭, 현빈-유해진에 형제애 느껴"
  • 승인 2022.09.0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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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코글로벌그룹
사진=CJ ENM

배우 다니엘 헤니가 '공조2'로 돌아온 소감과 함께, 해외에서 화제가 된 K-콘텐츠의 위상을 전했다.

6일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감독 이석훈)에서 해외파 형사 FBI '잭'을 맡아 글로벌한 삼각 공조의 주축으로 활약한 배우 다니엘 헤니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먼저 오랜만에 한국 관객과 만나는 소감에 대해 다니엘 헤니는 "너무 좋다. 미국에 있을때도 한국 팬들과 만나고 싶었다. 항상 한국 작품을 하고 싶었다"면서 "'공조2'는 제게 큰 의미다. 그렇기 때문에 책임감을 느꼈다. 관객들이 보고 '우리가 이래서 다니엘 헤니를 원했지' 하기를 바래서 100%를 쏟아부었다"라고 운을 뗐다.

'잭' 역할에 대해 그는 "전작에서도 FBI 역을 많이 했기 때문에 익숙했다. 다만 한국계 미국인 '잭'은 문화적 정체성을 고민한다는 점이 좋고 공감됐다. 이런 문화적 이슈가 있는 캐릭터가 좋다"면서 "실제로 어릴 때 나는 서양인처럼 되고 싶었고, 그래야 더 편할 거 같았지만, 나이가 드니까 한국을 더 많이 찾게 된다"면서 "'잭'도 '철령'과 '진태'에게서 평생 찾은 형제애를 느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니엘 헤니는 한국계 미국인 배우로 활동하며 해외에서 체감한 한국 콘텐츠의 위상도 전했다. 그는 "정말 K-콘텐츠의 높아진 인기를 피부로 느낀다. 나 역시 뿌듯하다. 한국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는데, 전 세계가 K-콘텐츠 이야기를 한다"면서 "한국은 작은 규모의 나라지만 훌륭한 이야기들이 많고, 풀어내는 스킬도 대단하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또한 "전작 촬영 중 할리우드 스태프와 배우들이 '기생충' 이야기를 하고 있어 자랑스러웠다. 그럴 때마다 '나도 한국에서 커리어를 시작했어' 하고 말하기도 했다"며 "'오징어 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님과 친한 사이다. 15년전 영화 '마이 파더'(2007)를 함께 했다. 당시엔 저도 신인이고, 감독님도 마찬가지였는데, 지금은 LA이건 할리우드건 제게 '오징어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굉장히 뿌듯하고 자랑스럽다"라고 애정을 전했다.

한편,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은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다시 만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과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여기에 뉴페이스 해외파 FBI '잭'(다니엘 헤니)까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형사들의 예측불허 삼각 공조 수사를 그린 영화다. 오는 9월 7일 개봉 예정.

[뉴스인사이드 김은혜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