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일부 화재 "외부 불길은 태풍 힌남노 영향 탓 부생가스 방산"
포항제철소 일부 화재 "외부 불길은 태풍 힌남노 영향 탓 부생가스 방산"
  • 승인 2022.09.0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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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뉴스 캡처

포스코가 6일 오전 포항제철소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 일부는 화재가 아닌 정상적인 방산작업이었다고 밝혔다.

아주경제에 따르면 포스코 측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이날 오전 7시 17분쯤 부생가스 방산이 있었다"고 알렸다. 제철소의 순간적인 정전으로 인해 부생가스를 밖으로 연소시켜서 내보내는 과정이 외부에서는 화재로 보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포스코는 "코크스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방산가스를 자동으로 회수해야 하는데 순간 정전으로 팬(Fan)이 꺼지면서 외부로 자동 방산됐다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마 일부 실제 화재가 발생한 사실은 인정하며 "2열연공장 전기실 판넬 소규모 화재는 진압 완료됐다. 제철소 인명 피해는 없으며, 전반적인 피해상황 확인 및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화재 진압 과정에서 포스코 자체소방대원 4명이 폭우로 고립돼 소방차 위에 대피하가 하면 공장 내부에 물이 차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한 공장직원 18명이 구조를 기다리는 일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앞서 이날 오전 7시 30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출동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