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에 검찰 불출석 권유…“정치 탄압…싸워나갈 것”
민주당, 이재명에 검찰 불출석 권유…“정치 탄압…싸워나갈 것”
  • 승인 2022.09.06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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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 캡처
사진=MBC 뉴스 캡처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당 대표에게 검찰 불출석을 권유하고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별검사법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지난 5일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현 시점에서 당 대표가 직접 출석해 소환에 응하는 것은 맞지 않고 서면조사로 대처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뜻을 이 대표에게 적극 권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어 "최종적으로 대표가 결정할 일이지만 4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 의총 의견도 일치했다"며 "당 대표가 이런 당의 의견을 충분히 고려해 수용하실 것이라고 본다"고 부연했다.

이날 의총에선 윤석열 정부에 대한 규탄과 정치 탄압에 단결해 대응하자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민주당 '윤석열 정권 정치탄압 대책위원장'으로 선임된 박범계 의원은 "문재인 정부 장관급 인사들, 적어도 10여 명 넘는 분들이 수사를 예정하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제 기억으로 꽤 많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건 수사를 가장한, 빙자한 정치보복이며 정치탄압"이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대상으로 한 고발 사건의 상당 부분은 무혐의로 불송치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박 의원은 검찰의 이 대표 출석 요구에 대해선 "대표를 좋아하고, 사랑하고, 존경하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법치주의 위기, 민주주의 위기"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당 정권, 전 정권에 대한 탄압과 보복만이 아닌 국민에 대한 보복이며 탄압"이라며 "맞서 싸워야 한다"고 결집을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우린 윤석열 정권의 정치탄압과 민생 외면에 맞서 결연히 싸워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검찰은 이 대표에게 6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검 출석을 요구한 바 있다.

이른바 백현동 의혹 등 관련 허위사실공표 혐의가 내용이라고 한다.

이 대표는 출석 여부에 대해 "많은 분들 의견을 수렴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민주당은 또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한 특검법을 당론으로 추진키로 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