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수 패러디, “모든 것을 삼킬 거대한 오세이돈이 온다”
무상급수 패러디, “모든 것을 삼킬 거대한 오세이돈이 온다”
  • 승인 2011.07.28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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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급수 패러디 포스터ⓒ온라인 커뮤니티

[SSTV l 유수경 인턴기자] 집중폭우로 서울이 이례 없던 피해를 입자 네티즌 사이에서는 서울시장 오세훈을 겨냥한 무상급수 패러디가 화제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8일 합성사진 포스터가 게재됐다. 이 포스터는 오세훈 서울 시장의 얼굴을 포세이돈 캐릭터와 합성했고 물난리가 난 서울의 한 도로가 배경이 됐다. 일명 ‘무상급수 패러디’로 통하는 이 포스터의 제목은 ‘오세이돈’.

서울시 건설국 하수과와 물관리국의 예산을 분석한 서울 환경운동연합의 지난해 보도자료에 따르면 오세훈 시장 취임 1년 전인 2005년 서울시의 수해방지예산은 641억원이었다. 그러나 서울시 수해방지예산은 매년 가파르게 감소했고 2010년에는 66억에 불과했다.

반면 오세훈 시장은 인공하천 조성사업의 예산을 대폭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618억이던 인공하천 조성 사업비는 2010년 1158억으로 2배 가까이 급격히 상승했다. ‘수해방지예산’을 빼서 ‘인공하천 조성’에 투자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민주당 천정배 의원은 지난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서울시 수해방지예산은 무상급식주민투표예산 182억원의 3분의 1에 불과한 66억입니다. 혈세투표 고집말고 수해복구에 한 푼이라도 더 보태면 어떨까요?”라고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서울 시민을 비롯, 많은 네티즌들은 “오세이돈님 강남을 수영장으로 만드는 대단하신 분, 강남 지역 무상급수”, “서울을 베네치아로 파이팅”, “출근도 배타고 해야 할 기세”등의 비난과 함께 무상급수 패러디등을 만들어내며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서울시가 심각한 물폭탄을 맞은 만큼, 오세훈 시장에 대한 비난과 무상급수 패러디 ‘오세이돈’의 열기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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