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200 홈런, ‘200-200 클럽’ 가입..박재홍·박용택 이어 세 번째 주인공
황재균 200 홈런, ‘200-200 클럽’ 가입..박재홍·박용택 이어 세 번째 주인공
  • 승인 2022.09.05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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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 사진=황재균 인스타그램
황재균 / 사진=황재균 인스타그램

 

KT 위즈의 베테랑 내야수 황재균이 KBO리그 역사에 두 번밖에 없었던 ‘200(홈런)-200(도루)’ 고지를 밟았다.

지난 4일 엑스포츠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황재균은 이날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5회 2점포를 쏘아 올리며 팀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5회 초 2아웃 2루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황재균은 상대 선발 임기영의 135km/h짜리 포심을 퍼올려 좌월 2점포로 연결시켰다.

2-1 근소한 리드를 4-1로 벌리는 황재균의 시즌 9호포였다.

특히 황재균의 이번 홈런은 시즌 9호포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이 홈런으로 황재균이 개인 통산 200홈런 고지를 밟은 것.

200홈런은 KBO리그 역사상 33번째 해당하는 기록으로 리그 41년 역사에 32명밖에 밟지 못한 대기록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보다 더 의미 있는 기록이 있었으니 바로 그의 '200-200클럽' 가입이었다.

‘호타준족’의 대명사 격인 200홈런-200도루 동반 기록은 KBO리그 41년 역사에서 단 두 명만 밟았던 진귀한 기록이다.

앞서 박재홍(300홈런-267도루)과 박용택(213홈런-313도루)만이 기록했고 황재균이 세 번째 주인공이 되었다.

황재균은 이제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진기록을 노린다.

올 시즌 홈런 1개만 더 치면 2014년 롯데 시절부터 7시즌 간 꾸준히 이어온 두 자릿수 홈런 행진을 한 시즌 더 이어갈 수 있다.

해당 기록 역시 KBO리그에서 27명밖에 밟지 못한 대기록으로, 황재균은 또 하나의 진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