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이 골 가뭄에 시달리는 손흥민에게 믿음을 보였다.
지난 4일 스포티비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3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6라운드 풀럼과의 안방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개막 후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 행진을 달린 토트넘(승점 14)은 3위 자리를 지키며 상위권 경쟁을 이어갔다.
손흥민은 이날까지 6경기에 모두 나섰지만 마수걸이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득점만 없었을 뿐 이날 큰 영향력을 미쳤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폿몹’은 손흥민에게 평점 8.0점을 부여했는데 이는 양 팀 통틀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이었고 득점을 한 케인(7.9점)보다도 높았다.
경기 후 케인은 손흥민의 침묵에 대해 “마치 무언가에 쓰인 것처럼 뭘 하더라도 골이 안 들어갈 때가 있다. 손흥민 역시 지난 시즌 나와 같은 시간을 잠시 보내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케인은 지난 시즌 이적 파동 직후 복귀했지만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애를 먹었다.
초반 리그 13경기에서 1골에 그쳤다.
하지만 결국 케인은 리그 37경기 17골로 시즌을 마쳤다.
케인은 “손흥민만의 방식대로 경기하면 된다. 오늘도 위협적인 움직임을 통해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아쉬운 슈팅도 있었지만 우린 그가 훌륭한 선수라는 걸 알고 있다. 결국 골을 넣게 될 거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