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방탄소년단(BTS) 병역 특례 문제 입장 번복…“여론조사 실시하지 않을 것”
국방부, 방탄소년단(BTS) 병역 특례 문제 입장 번복…“여론조사 실시하지 않을 것”
  • 승인 2022.09.0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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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탄소년단 트위터
사진=방탄소년단 트위터

 

국방부 측이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병역 특례 문제와 관련해 여론조사를 실시한다는 기존 입장을 번복했다.

지난 2일 헤럴드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국방부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방탄소년단 병역 문제와 관련해 여론조사를 실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측은 "현재 BTS 병역문제 관련해 국방부가 마치 여론조사로 정책 결정을 하는 것처럼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바 국방부의 입장을 명확히 알려 드린다"며 "국방부는 여론조사 결과만으로 BTS 병역문제에 대한 의사 결정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달 31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방탄소년단의 병역특례에 관한 질의에 "오늘 아침에 참모들에게 여론 조사를 빨리하자고 이미 지시했다"고 한 바 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후 방탄소년단의 병역 문제를 국민에게 떠넘기려 한다는 지적이 일었고 논란은 커졌다.

이에 국방부 측은 여론조사만으로 병역 문제를 결정지으려 했던 게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 또한 "국민의 뜻이 어떤지 보겠다는 취지였다"며 "거기에 따라 결정한다는 의미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행 병역법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멤버들 중 가장 맏형인 진은 1992년생으로 올해 말까지 입대가 연기된 상황이다.

하지만 더 이상은 미룰 수 없으며, 올해 안에는 입대를 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병역특례 문제는 오랜 시간 해결되지 않은 채 어떤 결정도 내려지지 않은 상태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