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마우스' 이종석 앞에 나타난 진짜 빅마우스=양형욱…김주헌 "이종석, 윤아 죽여라"
'빅마우스' 이종석 앞에 나타난 진짜 빅마우스=양형욱…김주헌 "이종석, 윤아 죽여라"
  • 승인 2022.09.03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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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빅마우스' 방송캡처
사진=MBC '빅마우스' 방송캡처

빅마우스의 정체는 양형욱이었다.

2일 방송된 MBC '빅마우스'에서는 빅마우스를 기다리는 이종석 앞에 양형욱이 나타나 충격을 안겼다. 

이날 최도하(김주헌)는 현주희(옥자연) 교통사고 소식을 듣고 서둘러 병원으로 향했다. 장희주(박세현)는 경찰이 보는 앞에서 채혈했다. 공지훈(양경원)은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제보를 받았다는 경찰에 "병원에서 환자를 돌보다가 퇴근했는데 어디서 술을 마시겠냐"며 따지고는 "차량 결함부터 조사하셔야지. 요즘 급발진 사고가 많던데"라고 말했다. 최도하도 사고 원인이 뭐든 밝혀달라고 부탁했다.

최도하는 현주희 사고로 병원에 온 공지훈을 경계하며 병실로 들어갔다. 최중락(장혁진)은 장 형사에게 검사 결과를 전해 들었고, 공지훈에게 "대표님 예상이 맞았습니다"고 말했다. 공지훈은 "현주희에게서 마약이 검출됐다고 단독 보도해. 꽹과리를 치든 나발을 불든 최대한 시끄럽게"라고 명령했다.

최도하가 박창호(이종석)에게 쓴 수법과 비슷해 알아차렸다고 말한 공지훈은 "보복이 시작됐다는 거고. 우리는 가만히 지켜보고 있다가 한꺼번에 잡는 거지"라며 미소를 지었다.

수감자들은 대강당으로 집합하라는 말에 움직였다. 간수철(김동원)은 박창호가 건네는 타로를 사진으로 찍었다. 무대에 오른 간수철은 "당분간 소장직을 내가 맡게 됐다. 박 소장과 달리 등급제, 상납도 용납하지 않는다"며 "악습을 뿌리 뽑기 위해 교도소 내에 건의함을 설치하겠다. 마음껏 쓰라"고 전했다.

간수철은 불법 무기를 색출하기 위해 전 수용자 몸수색을 시작했다. 한 명씩 간이 탈의실로 보냈고 박창호가 이를 카메라로 지켜봤다. 간수철과 박창호는 빅마우스 표식이 있는 수감자를 찾아내기 시작했고, 양 회장은 옷 벗기를 거부했다. 이때 빅마우스가 시켰다는 말에 양 회장은 결국 옷을 벗었다. 계속해서 표식을 확인하던 간수철은 죄수 한 명의 겨드랑이 아래에 있는 빅마우스 표식을 발견하고 미소를 지었다.

간수철은 "문신을 새긴 죄수를 세 명이지만 잡범이다. 박윤갑(정재성)이 세 명 가지고 교도소 전체를 장악했을까? 내 생각에 좀 더 있을 거 같은데"라고 생각에 잠겼다. 박창호는 "이 세 사람을 밀착 마크해 감시해. 애들이 빅마우스 얼굴을 모르면? 몸통 나올 때까지 기다려. 꼬리 잡았다고 흥분하지 말고"라고 조언했다. 간수철은 "나한테 지금 명령하는 건가? 나 여기 소장이야"라고 말했지만 박창호는 "알아. 낙하산 타고 온 임시소장. 완장 채워줬으면 값을 해. 내 서포트나 잘해. 빅마우스 잡으려면"이라고 물러서지 읺았다. 간수철은 “저게 날 여전히 쭉정이로 보네. 두고 보면 알겠지. 빅마우스를 누가 잡는지”라고 이를 갈았다.

고미호(임윤아)는 미국에 있는 장혜진(홍지희) 전화를 받고 검사 결과를 물었다. 앞서 고미호는 탁광연(유태주)의 피를 장혜진에게 건네며 검사를 부탁했다. 장혜진은 "혈액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됐다. ASR이라고 한국에서 보고 안된 신종 마약이다. 여기서도 흔한 건 아니고 백혈구 수치도 기준치보다 세 배 이상 많이 나왔다"라며 백혈병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고맙다는 말 듣기 불편해요. 제가 최도하 실체를 숨기지만 않았어도 일이 이렇게 꼬이지는 않았을텐데"라고 말했다. 이때 누군가가 카메라로 장혜진을 찍었다.

노박(양형욱)의 다급한 부름을 듣고 탁광연에게 간 고미호는 영양제를 달라고 소리치는 것을 보게 됐다. 고민호는 그를 재웠고, 박창호는 잠든 탁광연을 보며 "모범수만 받는 영양제를 따로 받아 갔다. 함구 명령을 받은 거 같다. 그 약 말고 특별히 의심되는 건 없다"고 말했다.

현주희는 공지훈이 자신의 기사를 낸 것을 발견하고 분노했다. 최도하는 "담당 수사팀을 만나고 왔다. 너무 걱정 말라"고 했다. 현주희는 "나한테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생각해봤는데 빅마우스, 서 박사(박훈) 논문 찾고 있었어. 서 박사 죽인 걔네들과 날 같은 부류로 생각했을 거야"라고 말했다.

이어 "병원에서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거 나도 알아. 그냥 더러워서 눈 감고 외면해왔는데 그것도 공범이라면 공범이겠지”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도하는 "너랑은 무관한 일이야. 내가 해결할게. 지금까지 잘해왔잖아. 그냥 지금처럼 훌륭한 의사로 남아줘"라고 위로했다.

최도하는 현주희의 텀블러와 빨대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됐다는 것을 알게 됐고 박창호에게 쓴 방식과 같다는 말을 들었다. 그는 "박창호가 빅마우스랑 손을 잡았다? 고미호가 교도소 의무대로 들어간 것도 서재훈 논문 때문이다? 만약 그렇다면 박창호가 나에 대해 이미 다 알아버렸다는 건데. 미국에 연락해서 장혜진 동향 알아봐"라고 명령했다.

교도소에는 박윤갑이 수감자로 돌아왔다. 그는 간수철의 뺨을 내리치고는 "나를 배신해? 쥐도 새도 모르게 죽여줄까?"라고 분노했다. 간수철은 교도관 봉을 빼앗아 그를 폭행하고는 "내가 여기 소장이고 내가 여기 왕이야. 알겠어? 이 새끼 똘마니들 다 때려잡아와"라고 말했다.

박윤갑은 눈 앞에서 자신의 사람들이 고문을 당하는 모습을 지켜봐야했다. 간수철은 "누군지 안 밝히면 너한테 충성 바친 쟤들 차례대로 죽는 꼴 보게 된다"고 협박했다.

간수철은 박윤갑이 끝까지 입을 열지 않자 결국 수감자 한 명을 공중에 매달았다. 이때 나타난 박창호는 간수철에게 "내가 원하는 방식이 아니야. 애들 풀어주고 네 자리로 돌아가"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결국 부딪혔지만 박창호는 "여기서 피 보면 난 독방이지만 넌 계급장 떨어질 거다"고 경고했다. 간수철은 박윤갑의 머리채를 잡았던 손을 놓았다.

고미호에게 상처를 치료받은 박윤갑은 "고맙습니다. 내가 이 부부 도움을 받는 날이 올 줄은 꿈에도 몰랐네"라며 씁쓸해했다. 감방으로 이동하던 그는 간수철이 박창호에게 꼼짝 못 하는 이유를 고민하다가 "그 자식을 소장으로 꽂아준 건 최 시장이고 빅마우스 잡겠다고 너도 최도하랑 손 잡은 거고"라고 파악했다. 

수감자들은 박윤갑이 나타나자 살기 어린 눈빛으로 그를 바라봤다. 이때 박창호가 눈을 놀리자 수감자들은 조용해졌고 "아직까지 여기선 내가 빅마우스야. 상황이 많이 바뀌었어. 아무도 네 목숨 보장 못해. 빅마우스도 널 못 지켜줄 거다"고 말했다.

박윤갑은 "날 지켜주는 조건으로 주인을 배신하라는 거냐"고 따졌고, 박창호는 "금방 알게 될 거야. 소장실에서 모니터로 본 거와 실제 생활이 천국과 지옥 사이라는 거. 생각이 바뀌면 언제든지 나한테 얘기해"라고 제안했다. 박창호의 말처럼 박윤갑은 수감자들의 사냥감이 돼 계속해서 폭행 당했다. 

현주희는 지하 연구실이 어떤 곳인지 알아보기 위해 박미영(김선화)의 안내를 받아 함께 움직였다. 그는 충격을 받고 지하 연구실을 나왔고, 최도하를 발견하자 "집에 가고 싶다. 지하 연구실 갔다 왔어. 우리 병원에서 극소수만 출입하는 아주 시크릿 한 곳인데. 서재용 교수가 거기 책임자였어. 병원장 맡고 한 번도 눈길조차 주지 않았던 곳인데 나더러 훌륭한 의사로 남아달라고 했지. 난 당신이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좋은 정치가가 됐으면 좋겠어. 더러운데 오염되지 말고 지금처럼 깨끗하게"라고 부탁했다. 최도하는 “당신은 아픈 사람 고쳐줘. 나는 더러운 세상 고칠 테니까”라고 말했다.

간수철은 소장 발령 후보자에 자신의 이름이 없는 것을 알게 되자 최도하에게 전화해 박창호가 박윤갑을 비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두 사람이 한 통 속 같다. 제 방식대로 빅마우스를 잡을 수 있게 해 달라"고 부탁했고, 최도하는 승인했다.

간수철은 빅마우스를 잡기 위해 편의시설 이용 금지, 작업량 두 배, 영치금 반입 금지 등 긴급 조치를 알렸다. 빅마우스가 잡히면 긴급 조치가 해제될 것이라는 말에 죄수자들은 술렁였다. 죄수자들은 박창호에게 "너 빅마우스라며"라고 주먹을 날리려고 했으나 양 회장이 막아섰다. 양 회장은 박창호에게 "나 호강시켜주기로 한 약속 꼭 지켜라"라며 미소를 지었다.

박창호는 최도하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박창호의 속셈을 알아챈 최도하는 전화를 끊어버렸다. 이를 본 간수철은 빅마우스를 자신이 잡겠다고 했다. 박창호는 "족쇄 풀어줘서 고마워. 그런데 그 족쇄 이제부터 네가 찬 거야. 너 그 자리에 앉은 거 내 덕분이잖아. 내가 박윤갑 잡아 처넣어서. 명심해. 너 빅마우스 못 잡으면 네 거 다 무너져. 너 도로 교도관 되는 거야. 간 교도관"이라고 자극했다.

간수철은 빅마우스를 잡으려고 계속해서 교도소를 뒤집었다. 불만이 터진 수감자들은 박윤갑 때문이라고 생각해 계속해서 그를 폭행했다. 

고미호는 조용히 모범수들의 혈액을 채취했다. 박창호는 카메라를 통해 폭행당하는 박윤갑을 보며 걱정했다. 간수철은 그에게 "요즘 너무 얌전한 거 아니야? 이제 빅마우스 행세도 못하는데 분수 정도는 파악해야지"라고 비아냥거렸다.

한국에 돌아온 장혜진은 고미호를 만났고, 그를 한재호(이유준)가 미행했다. 짐을 풀던 장혜진은 자신 앞에 한재호가 나타나자 깜짝 놀랐다. 사랑한다 말하는 한재호에게 장혜진은 부엌을 뒤져 흉기를 꺼내들었다. 그럼에도 한재호는 "난 너 절대 포기 안 해. 너 영원히 내 거야"라며 압박했다. 목에 흉기를 대며 "싫어. 당신 머리부터 발끝까지, 숨소리도 싫어"라고 소리치는 장혜진에게 "너도 나 사랑했잖아. 날 찔러라. 내 심장 찔러. 너한테 죽고 싶다"며 다가갔다. 그러나 흉기에 찔린 건 장혜진이었다. 

폭행에 지친 박윤갑은 박창호를 찾아가 "한 번쯤 날 찾아올 줄 알았는데 최도하와 손잡고 우릴 배신했는데 왜 아직까지 널 살려두는 지 알아?"라며 "서재용 논문 파헤칠 사람이 없어서야. 그 일에서 손 떼는 순간 너와 네 가족은 죽어"라고 경고했다.

박창호는 "그걸 아니까 최도하와 손잡은 척 한 거야. 호랑이 굴로 들어가서 호랑이 좀 잡으려고 새롭게 판을 짜봤는데 빅마우스가 협조를 안 하네? 빅마우스한테 전해. 오늘 밤 8시 성당으로 나오라고. 최후 통첩하는 거야. 이번에도 안 나오면 너희가 날 죽이던 말던 난 이 계획 다 엎어버린다"고 마지막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이 시각 최도하는 비서를 시켜 한재호를 내보냈고 장혜진의 휴대전화 속 고미호와의 대화를 확인했다. 고미호는 서 박사 논문 실마리가 수감자들 혈액이라는 것을 확신했고, 최도하는 간수철에게 전화를 걸어 두 사람을 죽이라고 지시헀다.

박창호는 특별사동으로 장소가 변경됐다는 문자를 받고 이동했다. 이때 교도소에는 불만을 터트린 수감자들의 폭동이 일어났다. 간수철은 교도관에게 총을 쥐어주며 "박창호 어디 있는지 알아봐. 이걸로 없애. 고미호는 폭도들이 죽인 거고 넌 정당방위한 거야"라고 명령했다.

전기가 꺼지고 특별사동에는 누군가 모습을 드러냈다. 라이터를 켠 박창호 앞에는 노박이 앉아있었다. 놀란 박창호는 “당신이 빅마우스라고?”라고 물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