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때리는 그녀들' FC발라드림 대역전승…FC아나콘다 1승 못 하고 8전8패로 눈물
'골 때리는 그녀들' FC발라드림 대역전승…FC아나콘다 1승 못 하고 8전8패로 눈물
  • 승인 2022.08.31 23: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SBS '골 때리는 그녀들' 방송캡처
사진=SBS '골 때리는 그녀들' 방송캡처

FC발라드림이 FC아나콘다에 대역전승을 거뒀다.

31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챌린지리그 마지막 경기 아나콘다 대 발라드림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이었다. 양팀 에이스 윤태진, 경서가 이를 악물고 뛰었다. 1승이 절실한 아나콘다는 "무조건 공격"이라는 현영민 감독의 지시대로 상대방 골대를 향해 공격을 퍼부었다. 골기퍼 노윤주까지 공격에 가담하며 초반부터 승부를 걸었다. 

발라드림은 아나콘다의 전방 압박으로 인해 골문 근처에 가기 힘들었다. 이 가운데 노윤주가 첫 골을 터트렸다. 상대팀 골키퍼 박기영의 손을 스치고 골망을 흔들었다. 캐스터 배성재는 "이러면 오늘 경기 모른다"며 놀라워했다.

이후에도 접전 양상이었다. 그러나 경서는 노윤주가 다시 한번 공격에 가담하자 빈틈을 노려 골대를 향해 치고 달렸다. 그는 엄청난 스피드로 동점골을 넣었다.

그러나 이대로 무너질 아나콘다가 아니었다. 주시은이 윤태진과 합작해 자신의 첫 번째 골을 터트리며 팀의 리드를 되찾았다. 

아나콘다가 전반전 2대1로 앞선 가운데 후반전이 시작됐다. 아나콘다 차해리는 주시은의 어시스트를 받아 시원한 데뷔골을 넣었다. 아나콘다는 창단 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 3골이 터지자 흥분의 도가니가 됐다.

발라드림이 끌려가는 모습에 김태영 감독이 작전 타임을 요청했다. 그는 선수들의 멘탈을 잡아주며 "잘하려고 하는 걸 지워라. 편안하게 해라"라고 조언했다.

김태영 감독의 독려 덕분인지 발라드림 선수들은 힘을 냈다. 손승연이 두 번째 골을 넣으며 추격의 불씨를 살리더니 경서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적 같은 골이 들어가자 동료들이 환호했고, 김태영 감독도 필드로 뛰쳐나왔다. 흠잡을 곳 없는 명품 골에 중계진 배성재, 이수근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 아나콘다 선수들은 잠시 좌절했지만 "다시 시작이야"라고 외치며 1승을 위해 다시 뛰었다. 그러나 3대3 동점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양팀은 승부차기로 승부를 가렸다. 믿었던 에이스 윤태진이 1번 키커로 나섰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반면 발라드림 1번 키커 경서는 가볍게 득점에 성공했다. 아나콘다는 박은영마저 골대를 맞혀 좌절했다. 발라드림은 손승연도 득점하며 2 대 0으로 앞서 나갔다.

아나콘다는 승부차기 에이스 차해리마저 경서의 선방에 막혔다. 노윤주가 민서의 슈팅을 막으며 가까스로 기사회생시켰지만 그러나 경서가 주시은의 킥을 막으면서 경기는 발라드림의 승리로 끝났다.

1승을 위해 고군분투한 아나콘다는 결국 8경기에서 8패하며 고개를 떨구고 눈물을 흘렸다. 

한편, 혈투 끝에 승리한 발라드림은 챌린지리그 최종 2위에 올랐다. 발라드림은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고, FC불나방과 대결하게 됐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