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신, 블로그에 남자 성기 사진 이어 ‘세상의 근원’ 게재 논란
박경신, 블로그에 남자 성기 사진 이어 ‘세상의 근원’ 게재 논란
  • 승인 2011.07.2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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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신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의위원이 블로그에 올린 사진이 논란이 되고 있다 ⓒ 박경신 블로그 화면 캡쳐

[SSTV l 신영은 기자] 자신의 블로그에 남자 성기 사진을 게재해 논란을 일으킨 박경신 방송통신심위원이 이번에는 여성의 음부사진을 올려 다시금 논란이 되고 있다.

박경신은 28일 오전 10시경 자신의 블로그에 “검열자일기 #7 보지 못한 사람들을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과 함께 여성의 음부를 담은 프랑스 사실주의 화가 귀스타브 쿠르베(1819~1877)의 그림 ‘세상의 근원’을 게재했다.

블로그에 남긴 글에서 박경신은 앞선 남자 성기 사진 게재가 논란이 된 것에 관해 “검열자 일기 #4에 수많은 사람들이 댓글을 남겼다. 사진을 내리기 전에 방문했던 몇몇 사람들은 '음란물이 맞는 거 같다'며 나의 판단에 아쉬움을 표명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박경신은 블로그 글에서 “내가 올린 문제의 사진들은 지금도 프랑스 파리의 오르세 미술관에 누구나 볼 수 있도록 걸려 있는 쿠르베의 그림 ‘세상의 근원’과 같은 수위의 것이었다”며 현재 대한민국 법의 음란기준에 대한 비판을 가했다.

이에 대해 문화평론가 진중권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내 참, 촌스럽게 아직도 이런 거 갖고 논쟁해야 하나? 쿠르베의 그림은 원래 정신분석학자 라캉이 소유하고 있었던 것. 라캉 사후 유족이 상속세 대신 국가에 헌납했고, 지금은 오르세에 걸려 있죠”라고 글을 올렸다.

앞서 박경신은 지난 20일 자신의 블로그에 남성 성기가 찍힌 화면을 아무런 보정작업 없이 그대로 노출시켜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방송통신위원회는 박경신의 블로그에 노출된 남성 성기 사진을 삭제조치 시킨 바 있다.

한편, 박경신 블로그에 게재된 사진과 관련해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저 작품은 명화인데 누드라면 다 못 보게 해야 하는 건가”, “그럼 예술 작품이 걸려있는 미술관들은 19세 이상만 입장 가능한 것인가”라며 박경신 의원을 지지했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무슨 의도로 이런 사진을 인터넷에 게재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본인만의 ‘자유’는 남들에게 ‘폭력’이 될 수 있다는 걸 모르십니까?”, “모든 사람에게 오픈된 인터넷에서 이렇게 음란한 사진을 올리다니” 등의 반대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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