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호 태풍 ‘힌남노’, 기상청 “올 들어 가장 강력”…이동 경로는?
11호 태풍 ‘힌남노’, 기상청 “올 들어 가장 강력”…이동 경로는?
  • 승인 2022.08.31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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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상청 제공
사진=기상청 제공

 

올 들어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분류된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대한해협을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31일 국민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한반도가 직접 영향권에 들 가능성이 커져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강수·강풍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태풍 ‘힌남노’가 30일 오후 9시 오키나와 동쪽 약 560㎞ 해상에서 시속 약 30㎞로 서진 중이라고 밝혔다.

중심기압은 915hPa(헥토파스칼)이며 최대풍속은 초속 55m에 이른다.

이는 총 4단계로 나뉘는 태풍의 강도 분류체계상 두 번째로 높은 ‘매우 강’에 해당한다.

기상청은 ‘힌남노’가 오늘(31일) 오키나와 남남동쪽 250㎞ 해상에 상륙한 뒤 속도를 줄여 다음 달 2일까지 인근 바다에 머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엔 방향을 틀어 소폭 북상할 것으로 관측되며 경우에 따라선 대한해협을 통과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북상을 멈추더라도 제주도와 남해안은 다음 달 2일부터 간접적 영향권에 들 수 있다. 태풍이 불어넣는 고온다습한 공기가 북동쪽에서 내려오는 한랭 건조한 공기를 만나 비를 뿌릴 수 있고 강풍 반경이 최대 450㎞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돼 관련 피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