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엄빠' 10대 장소희X30대 차상민, 13살 차이 혼전임신에 "납치 신고·성범죄 질타도"
'고딩엄빠' 10대 장소희X30대 차상민, 13살 차이 혼전임신에 "납치 신고·성범죄 질타도"
  • 승인 2022.08.31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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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방송캡처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방송캡처

역대급 나이차가 나는 고딩 엄마가 등장했다.

30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에서는 13살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부부의 연을 맺은 장소희와 차상민 부부가 등장했다. 

장소희는 4남매 중 막내딸로 어려서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를 위해 치킨집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그 곳에서 사장인 30대 차상민을 만났다.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했지만 집안에서는 엄청난 반대에 부딪혔다. 장소희의 언니도 혼전임신으로 결혼해서 동생의 선택을 극구 말렸다. 어머니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장소희가 가출을 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어머니가 경찰에 납치로 차상민을 신고한 것. 장소희는 "내 남자친구고 내 선택으로 여기에 온 거다. 납치는 말도 안된다"고 말했으나 경찰은 "장소희 양이 미성년자이고 법적 보호자는 어머니이기 때문에 일단 귀가조치 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장소희는 "욕은 기본적으로 많이 먹었고 아저씨가 애를 만난다면서 이거 성범죄라고 말하는 사람도 많았다"며 "아빠가 일찍 돌아가셨다. 그래서 좀더 믿음직스럽고 듬직한 사람을 찾다보니까 연상을 좋아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장소희가 19살에 엄마가 되면서 두 사람은 우여곡절 끝에 결혼에 성공했다. 현재 그는 25살로 두 딸을 키우고 있었다.

그러나 공개된 일상에서 꼰대 남편 차상민의 행동에 모두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차상민은 밥을 차린 장소희에게 "야. 물. 얼음물"이라고 지시하는가 하면 "야! 국은. 나 국 없으면 안 먹어"라고 밥 투정을 했다.

장소희는 "옛날 드라마 보면 아빠들이 식탁에 앉아있고 아내가 왔다갔다하면서 갖다주는 게 신랑과 비슷하다. 저게 꼰대 아니냐. 그냥 (남편은) 아저씨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그는 남편의 국 투정에 남편용 국과 아이의 국을 차렸다. 그럼에도 남편은 그릇도 가져다놓지 않은 채 "밥 되가지고 겨우 먹었다. 너 같으면 먹겠냐"며 소파로 직행했다. 남편은 "소파에서 과자 먹었냐"며 청소를 안한 아내에게 잔소리를 했다. 겨우 쉬게 된 아내에게 집 청소를 하라며 부려먹는 남편에 스튜디오에서는 분노를 일으켰다.

이인철 변호사는 "이 영상을 그대로 가정법원에 가면 딱 이혼사유다"라고 했고, 박미선은 "우리가 이혼 권장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다"고 말려 웃음을 안겼다. 그러나 "빨래는 세탁기가 하는 거다. 너가 하는 게 아니다"는 차상민의 모습에 장소희에게 "너 집 나가라. 그냥"이라며 화를 감추지 못했다.

아내의 집안일을 감시하며 노는 남편은 급기야 아내에게 "모니터 좀 닦아라"라고 지시했다. 아내는 "나도 좀 쉬자"라고 했지만 남편은 "닦고 쉬어라"라며 계속 지시했다. 남편은 아내가 모니터를 닦는 것을 보면서도 TV를 보며 웃음을 지었다.

장소희는 "왜 남편이 시키는 일을 전부 하냐"는 질문에 "내가 잠깐 참으면 집에 평화가 올 것 같아 참았다"고 대답했다. 이인철 변호사는 "본인이 참으면 남편이 당연하게 여긴다"며 화를 냈다.

다행히 장소희는 참지 않았다. 그는 "소파에 붙어서 이거 해라. 저거 해라 시키나. 내가 오빠 우렁각시는 아니잖나"라고 담담한 목소리로 불만을 얘기했다. 처음으로 아내가 자신의 생각을 분명히 밝히자 당황한 차상민은 "소희가 이 정도일 줄은 생각 못했다"고 말했다. 

다음날 차상민은 "얼마나 힘들길래"라며 거실을 청소했다. 차상민은 갑작스러운 장모님의 방문에 시종일관 눈치를 봤고 장소희가 돌아오자 그제서야 웃음을 지었다. 

장소희의 어머니는 딸이 털어놓은 얘기에 눈물을 흘렸다. 이를 지켜본 차상민은 치킨과 주먹밥을 요리해 대접하는가 하면 눈물을 쏟으며 "제가 여태까지 제대로 해주지 못한 것 같다"고 미안해했다. 

며칠 후 차상민은 아이를 위한 새 책상을 구입해 조립하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장소희는 "이제 '소희야'라 부른다. 남편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