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가 너무 하고 싶었어" 배우 유주은, 27세에 안타까운 사망...31일 발인
"연기가 너무 하고 싶었어" 배우 유주은, 27세에 안타까운 사망...31일 발인
  • 승인 2022.08.29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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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고 유주은 인스타그램
사진=고(故) 유주은 인스타그램

배우 유주은이 향년 27세로 세상을 떠났다.

유주은의 오빠는 29일 고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동생의 부고를 전했다.

아울러 그는 고인의 유서를 공개하며 "2022년 8월 29일 주은이가 이곳을 떠나 편한 곳으로 갔다. 시간이 되시는 분은 주은이 가는 길 인사 부탁드린다. 주은이의 마지막 부탁으로 이렇게 글을 올린다"고 밝혔다.

고인은 유서에서 "내가 없는 일상이 어쩌면 허전하겠지만 그래도 씩씩하게 살아달라"고 가족들에게 당부했다.

또 "내 가족과 친구들. 날 아껴주고 사랑해줘서 너무 고마워. 그게 내 힘이었고 웃음이었어. 절대 잊지 못할 추억 갖고 끝까지 살았으니 나는 성공한 인생인 것 같다. 부족하고 참을성도 없는 나를 품어주고 이해해줘 고마웠어. 표현 잘 못해서 미안했어"라고 전했다.

그는 "연기가 너무 하고 싶었어. 어쩌면 내 전부였고 내 일부였다. 근데 그 삶을 사는 게 쉽지 않았어. 다른 어떤 것도 하고 싶지 않아. 그게 너무 절망적이었어. 하고 싶은 게 있다는 건 축복이지만 그것만 하고 싶다는 건 저주라는 것을 깨달았어"라고 힘들었던 마음을 털어놨다.

고인의 빈소는 아주대학교병원 장례식장 32호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31일이다.

1998년생인 고인은 tvN '빅 포레스트'로 데뷔, TV조선 '조선생존기' 등에 출연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