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쿠키’ 가사 논란에 반박…“예기치 못하게 의도가 곡해된 상황”
뉴진스, ‘쿠키’ 가사 논란에 반박…“예기치 못하게 의도가 곡해된 상황”
  • 승인 2022.08.2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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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진스 트위터
사진=뉴진스 트위터

 

걸그룹 뉴진스(민지·하니·다니엘·해린·혜인)가 ‘쿠키’ 가사 논란에 대해 반박했다.

뉴진스의 소속사인 어도어 측은 지난 27일 공식홈페이지에 “뉴진스의 7월 22일 데뷔 이후 여러분께서 보여주신 놀라운 관심과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도어는 ‘뉴 진스’라는 앨범을 통해 멤버들의 무해한 자연스러움, 건강함을 보여드리고자 했다”라며 “우리라는 하나의 큰 서사를 그리며 건강하고 솔직한 이야기를 건네고자 했던 콘텐츠들, 본연의 목소리를 살리는 프로듀싱, 자연스러운 호흡을 강조한 안무 등에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고 지지해주셨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뉴진스와 어도어 모두에게 큰 힘이 되었다”며 “그럼에도 트리플 타이틀 곡 중 ‘쿠키’의 가사 논란이 발생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어도어 측은 “예기치 못하게 의도가 곡해되는 상황으로 불편함을 느끼시거나 걱정해 주신 모든 분들께 우선 사과 말씀 드린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해석은 자유지만 본연의 기획 의도에는 전 곡에 걸쳐 '공급자와 소비자', '아티스트와 팬'의 관계를 그리는 바탕이 있고 우리가 드러내고자 하는 메시지들이 곡마다 숨어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하이프 보이'에서 '안무'를 강조했다면 이어지는 '쿠키' 트랙에서는 '음악'을 강조한다. 이 곡은 'CD를 굽다=쿠키를 굽다' 아이디어에 착안해 걸그룹 신(scene)에서 흔히 시도되지 않았던 비트를 기반으로 앞으로 우리가 시도하려는 새로운 도전 자체를 상징 한다”라며 “식사와 음료 대신(식사와 음료는 '주식(主食)'으로 분류되는 개념으로 우리 곡에서는 '관성'에 비유되었다.) 부식(副食)의 개념인 간식을 찾으려면 -관성을 타파하는 강력한 무언가- 즉 주식을 능가하는 '대단한' 간식이어야만 하겠죠”라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마지막으로 “해석은 주관적 경험과 객관적 사실이 함께 작용되는 것이기 때문에, 무조건적인 단정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또한 사안의 맥락이 고려되어야 한다고 말하며 특히 '쿠키'는 흔히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성적 슬랭이 아니기 때문에 단어 자체가 문제일 수는 없다. 하지만 받아들이는 사람의 주관적 경험과 슬랭에 대한 인지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가능성은 있다는 것'이었다”라며 “어도어는 진심으로 미성년자에 대한 보호를 외치고, 좋은 의견들을 내어주시는 분들의 의견을 감사히 생각하고 있으며, 또 존중한다. 그러나 아이러니한 것은 억지 주장을 하는 이들의 대부분이 공교롭게도 미성년자에 대한 보호를 방패로 자신들의 목적을 포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정황에 대한 이해나 파악도 없이 의도를 추측하고 단정하는 것을 넘어 보호하자는 미성년자의 초상에 허위 문구를 기재한 자극적 섬네일로 홍보하는 것이 '보호'로 보이진 않다”고 이야기 했다.

또한 “모든 면에서 완벽할 수는 없겠지만 어도어는 진심으로 팬 여러분들에게 솔직하고 친근한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노려서 얻을 것이 있어야 노림수의 의미가 생긴다. 얻을 것이 무엇이기에 노렸다는 주장을 펼치는 것인지 설득력이 떨어진다. 특히 연령대가 어린 팀에 발생한 노이즈는 어떤 면에서도 달갑지 않다. 불필요한 의혹을 노린다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으며 모두의 의욕을 떨어뜨려 마음만 고단하게 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