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그룹 곽재선 회장, 쌍용자동차 인수 확정…“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최선 다할 것”
KG그룹 곽재선 회장, 쌍용자동차 인수 확정…“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최선 다할 것”
  • 승인 2022.08.2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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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G그룹 페이스북
사진=KG그룹 페이스북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쌍용자동차 인수를 확정한 뒤 “저와 임직원 모두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는 만큼 ‘우향우’ 정신으로 반드시 좋은 회사, 지속 가능한 회사로 만들어 국민이 실망하지 않고 희망을 드리도록 노력 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26일 세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곽 회장은 이날 서초구 서울회생법원(법원장 서경환)에서 열린 관계인집회에서 쌍용차의 회생계획안이 인가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많은 분이 동의해주시고 다시 한 번 회생하라고 응원해주셔서 열심히 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법원 회생1부(부장판사 이동식·나상훈)는 이날 관계인집회에서 회생담보권자인 산업은행과 우리은행의 100%, 회생채권자의 95.04%, 의결권을 행사한 주주의 100%가 각각 동의함에 따라 회생계획안 인가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KG그룹을 새 주인으로 낙점한 지 3개월 만에 그 품에서 정상화 절차를 밟게 됐다.

곽 회장은 이 자리에서 “오늘 50여 년 전 박태준 회장님이 포스코를 건설할 때 ‘성공하지 못하면 우리 모두 다 우향우해서 포항 앞바다에 빠져죽자’고 했던 ‘우향우’ 정신이 생각났다”고 거듭 각오를 다졌다.

또 관계인집회에 대해서는 “대주주인 마힌드라 그룹은 나라 특성상 인도 중앙은행의 의사 결정이 필수인데, 늦어졌다”며 “인도 중앙은행은 전날 찬성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충분히 많은 분이 도움을 줘 95% 이상의 찬성률로 회생계획안이 가결될 수 있었다”며 “그간 채권단과도 많은 대화를 했고 ‘다시 한 번 해보자’는 마음이었으니 함께 힘을 합쳐 잘 이끌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곽 회장은 쌍용차의 전동화 전략에 대해 “이미 시작됐다”며 “내년에 일단 전기차가 나올 것이고, 전용 플랫폼을 빨리 시작해서 출발 준비를 차곡차곡 하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쌍용차의 경영 정상화 계획에 대해서는 “임직원과 힘을 합쳐 앞으로 의견을 내밀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