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싸이 '흠뻑쇼' 철거중 근로자 추락사 관련 '피네이션' 압수수색
노동부, 싸이 '흠뻑쇼' 철거중 근로자 추락사 관련 '피네이션' 압수수색
  • 승인 2022.08.2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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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피네이션

고용노동부가 가수 싸이의 '흠뻑쇼' 공연 무대 시설물 해체 작업 중 근로자가 숨진 사고와 관련해 공연기획사 '피네이션'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25일 오전 9시 30분부터 고용노동부 강원지청은 서울 강남구에 있는 공연기획사 피네이션 본사와 하청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31일 강원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싸이 '흠뻑쇼' 콘서트의 시설물을 해체하던 몽골 국적 20대 근로자가 15m 아래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고용노동부 강원지청은 사고 당시 공연기획사와 무대 설치업자의 계약관계, 무대설치 관련 안전조치 이행을 위한 지시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중이다.

또한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다른 도시에서 개최된 흠뻑쇼에서 안전조치 없이 무대를 설치, 해체하는 사례를 발견했다"며 "사고 후에도 안전조치 없이 작업한 경위를 철저히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사고 당시 싸이 소속사 피네이션은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하며, 유족분들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최선을 다해 돌보겠다. 더이상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책 마련 및 재발 방지에 책임감있는 자세로 임하겠다"라고 공식입장을 전한 바 있다.

[뉴스인사이드 김은혜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