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 성남FC 김남일 감독, 성적 부진 극복 못하고 자진 사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 성남FC 김남일 감독, 성적 부진 극복 못하고 자진 사퇴
  • 승인 2022.08.2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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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 캡처

프로축구 K리그1(1부) 성남FC 김남일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느끼고 결국 자진 사임키로 결정했다.

성남은 24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남일 감독의 자진 사퇴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성남은 "김남일 감독은 계속된 팀 성적 부진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구단에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숙고 끝에 김남일 감독의 사임 의사를 존중했다. 팀의 빠른 안정을 위해 정경호 수석코치의 감독 대행 체제로 팀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19년 12월부터 성남과 함께 해 온 김남일 감독도 홈페이지를 통해 "그동안 많은 보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구단에 감사하고 계속된 성적 부진으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 이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본 결정을 하게 됐다"라며 사퇴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과분한 사랑을 주신 성남FC 팬에게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며 남은 시즌 선수단을 위해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성남FC의 발전을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은 이번 시즌 리그 27경기에서 승점을 18점밖에 얻지 못하면서 현재 K리그1의 최하위인 리그 12위에 머물고 있다.

성남의 악재는 이 뿐만이 아니다. 최근 구단주인 신상진 성남시장이 팀의 매각과 해체에 대한 의견을 공개적으로 밝히며 큰 논란을 일으켰다.

시즌 종료까지 리그 11경기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정경호 감독 대행이 성남의 리그 잔류 가능성을 키울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