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힘 주호영, 이준석 전 대표와의 갈등…“하나가 될 수 있는 길 점점 줄어 안타깝다”
국민의 힘 주호영, 이준석 전 대표와의 갈등…“하나가 될 수 있는 길 점점 줄어 안타깝다”
  • 승인 2022.08.24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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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뉴스 캡처
사진=MBN 뉴스 캡처

 

국민의 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이 비대위원장 취임 당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당에 관한 결정은 대통령이 관여할 구조도 없고 하니 비대위와 당이 잘 협의해서 정해 달라'고 하셨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주 위원장의 이러한 언급은 윤 대통령이 올해 안으로 전당대회를 열어 새 당 대표를 선출해야 한다는 의견을 강하게 피력했다는 보도가 이날 나온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해당 보도에 대해 대통령실은 "사실무근"이라며 "윤 대통령은 보도와 같은 언급을 한 적이 없다. 사실과 다른 보도에 유감을 표한다"고 일축한 상태다.

이에 대해 주 위원장도 "들은 바 없다"며 "비대위원장직을 제안했던 권성동 원내대표조차도 비대위 임기나 전대시기에 대한 권한이 있는 것이 아니어서, 사실상 백지에서 출발한 것"이라며 "다수 구성원의 의견을 듣고 결정 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과의 통화나 회동 여부에 대한 질문에 "대통령 만난 것을 확인해드릴 수는 없고"라며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고만 해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주 위원장은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 "정치로 풀었으면 좋았겠는데 이미 정치로 풀 상황이 지난 것 같다"며 "가급적 넓게 하나가 될 수 있는 길을 찾아보려 노력하고 있는데 그 여지가 점점 더 줄어드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특히 이 전 대표가 이날 법원에 제출한 탄원서에서 윤 대통령과 자신 등을 비판한데 대해서는 "할 말이 왜 없겠느냐. 사건 해결에 별로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해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라며 "말하자면 판사의 감성에 호소하는 얘기를 하는 것 같다. 그런 데에 내가 말을 섞지 않겠다"고 일축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