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가처분 신청 인용시…“‘윤핵관’ 옷 벗고 나가고 다 책임져야”
이준석, 가처분 신청 인용시…“‘윤핵관’ 옷 벗고 나가고 다 책임져야”
  • 승인 2022.08.23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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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 사진=TV조선 뉴스 캡처
이준석 / 사진=TV조선 뉴스 캡처

 

이준석 전 국민의 힘 대표가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결과와 관련해 "가처분 신청이 인용된다는 것은 당내 민주주의가 지켜지지 않았다는 것"이라면서 "(윤핵관들이) 옷 벗고 나가고 다 책임져야 한다"고 꼬집었다.

지난 22일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준석 전 대표는 이날 저녁 YTN 방송 '뉴스가 있는 저녁'에 출연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 정당이 결사해서 활동하는데, 정당 내부의 일을 처리하는데 민주적으로 진행되지 않았다고 한다면 대외적으로 망신을 사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가처분이 인용될 경우에는 "(윤핵관들은) 옷 벗고 나가고 다 책임져야 한다"며 "지금 보면 판사였던 분들이 지금 사법부를 압박하는 듯한 표현으로 기각을 종용하고 있는데 굉장히 잘못된 것이고 당연히 크게 책임을 져야 할 것으로 본다"고 경고했다.

또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이 2진으로 퇴진하거나 그동안의 일에 대해 사과나 해명할 경우 본안 소송에 대해 달리 생각할 여지도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시기가 지났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부총질) 텔레그램 메시지는 대한민국에 상당한 권력이 있는 두 분이 제 뒷담화하다가 걸렸는데 그분들의 해명은 아무것도 없고, 제 직위인 대표직을 박탈하기 위해 비대위 전환을 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이 전 대표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을 겨냥한 비판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에 "저같이 온건하게 말하는 사람 없을 거다. 저녁이 되면 제가 듣는 디즈니 노래 올린다"면서 "결국에는 우리나라에서 대통령에 대해 사실상 지적하기 시작하니까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양두구육’같은 말을 어떻게 할 수 있느냐, 싸가지 담론으로 가기 시작하면 현상은 절대 개선 안 된다. 어떤 사람이 지적할 때는 불편한 언어로 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