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시청률 0.9%→17.5%로 종영...박은빈, 일도 사랑도 다 잡았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시청률 0.9%→17.5%로 종영...박은빈, 일도 사랑도 다 잡았다
  • 승인 2022.08.1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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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NA채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캡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박은빈의 성장과 함께 해피엔딩으로 종영했다. 그간의 화제성을 입증하듯 시청률 역시 자체 최고 기록을 세우며 대미를 장식했다.

지난 18일 ENA채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연출 유인식, 극본 문지원, 제작 에이스토리·KT스튜디오지니·낭만크루)가 16회를 끝으로 뜨거운 호평 속에 끝을 맺었다.

편견을 깨부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우영우,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리며 성장해가는 그의 모습은 큰 감동을 안겼다. 무엇보다 세상을 바라보는 우영우의 시선은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한 지점까지 일깨우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제 삶은 이상하고 별나지만, 가치 있고 아름답습니다”라는 우영우의 대사처럼 ‘보통 변호사가 아닌’ 그의 특별한 도전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우영우가 사랑하는 ‘고래처럼’ 더 크고 넓은 세상을 유영해 나갈 우영우의 엔딩이 진한 여운을 남겼다.

시청자들의 마음을 싹쓸이하며 신드롬을 일으킨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최종회까지 완벽했다. 16회 시청률은 전국 17.5%, 수도권 19.2% 분당 최고 21.9%(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를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2049 타깃 시청률 역시 7.9%로 전 채널 1위를 차지했다. 1회 시청률이 0.9%였던 것을 생각하면 기적적인 수치라 할 수 있다.

착한 드라마의 진수를 선보이며 매회 레전드를 경신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시작부터 특별했다. 그 중심에는 우영우가 있었다. 나 자신으로만 이루어진 세계에서 한바다라는 낯선 세상으로 뛰어든 우영우. 진정한 변호사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사람들과 부딪히고, 통념과 편견을 깨부수며 선입견 없이 숨겨진 쟁점을 찾아내는 과정은 시청자들의 응원을 불러일으켰다. 

반응은 그야말로 폭발적이었다. 시청률은 물론 화제성도 올킬했다. 드라마 TV 화제성 부문에서 7주 연속 1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 6월 5주차~8월 2주차)라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글로벌 OTT 플랫폼에서 TV 비영어 부문 가장 많이 본 콘텐츠 1위(넷플릭스 기준, 8월 2주차)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두 ‘공감술사’ 유인식 감독과 문지원 작가의 진가도 어김없이 통했다. 우리의 일상에서 보고 듣고 경험할 법한 현실적인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법정물의 짜릿한 묘미와 휴먼물의 따스한 공감을 아우르며 호평을 이끌었다.

장애를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뿐만 아니라 성소수자, 탈북민,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를 조명하고 관심을 환기했다. 정답이 아닌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는 방식에도 호응이 쏟아졌다. 재미는 물론 의미와 메시지까지 놓치지 않으며 웰메이드 휴먼 법정물을 빚어냈다.

무엇보다 완성도에 방점을 찍은 배우들의 열연을 빼놓을 수 없다. 우영우의 마음을 오롯이 전하고 싶었다는 박은빈의 진정성 있는 연기가 빛을 발했다. 강태오는 설렘을 불어넣으며 매회 화제의 중심에 섰고, 강기영은 위트와 진지를 오가는 열연으로 극의 중심을 잡았다.

전배수, 백지원, 진경은 깊은 연기 내공으로 극의 또 다른 축을 이뤘다. 전배수는 딸을 향한 애틋한 부성애로 눈물샘을 자극했고, 백지원과 진경은 업계 1위를 놓고 다투는 라이벌로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긴장감을 조율했다. 주현영, 하윤경, 주종혁, 임성재 역시 개성 있는 매력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활력을 더했다. 여기에 최대훈, 구교환, 이봉련, 이윤지 등이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으로 특별출연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극을 더욱 풍성하게 채웠다.

한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2024년 방송을 목표로 시즌2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