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에 순항미사일 2발 발사…한미연습 반발?
북한,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에 순항미사일 2발 발사…한미연습 반발?
  • 승인 2022.08.1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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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뉴스 캡처
사진=KBS 뉴스 캡처

 

북한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째인 17일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지난 17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의 비핵화에 과감하게 보상하겠다는 '담대한 구상'을 제안한 지 이틀만으로, 한미 연합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의 사전 연습이 시작된 데 대한 반발의 성격이 강해 보인다.

이날 군 관계자는 "오늘 새벽 북한이 평안남도 온천에서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을 탐지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5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두 달여 만에 미사일 발사를 재개한 것으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로만 따지면 4번째다.

올해 들어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는 1월에 이어 두 번째다.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과 달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은 아니지만, '쪽집게식' 정밀 타격 능력을 갖춰 큰 위협이 된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날 발사가 순항미사일 개발 목적과 함께 한미 연합연습을 염두에 둔 '무력시위'의 성격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미는 전날 UFS의 사전 연습인 위기관리연습을 시작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북한은 항상 한미 연합연습 전후에 비난 성명과 무력 시위 등으로 반발했다"며 "이날 순항미사일 발사도 UFS 연합연습에 대한 반발 성격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