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신규확진, 18명 육박…“20만 명 이내 정점 형성할 것”
코로나 신규확진, 18명 육박…“20만 명 이내 정점 형성할 것”
  • 승인 2022.08.17 07: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MBC 뉴스 캡처
사진=MBC 뉴스 캡처

 

코로나19 재유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늘(17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가 18만 명 안팎으로 넉 달 새 최다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17일 연합뉴스는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17만5천76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동시간대 기준 4월 12일(19만2천77명) 이후 125일 만에 최다 기록이고, 1주일 전인 지난 9일(14만6천364명)의 1.20배다.

집계 마감 시점인 자정까지 신규 확진자가 더 늘어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되는 공식 신규 확진자 수는 18만 명에 육박할 전망이다.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7월부터 시작된 이번 코로나19 재유행이 이달 중 일일 신규 확진자 20만 명 이내로 정점을 형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8월 말까지 유행 정점이 예상되고, 그 이후로 천천히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급격하게 감소하기보다는 좀 느린 속도로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우리나라의 주간 인구 100만 명당 확진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준이지만, 위중증과 사망자 관련 지표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 고위험군 관리에 집중하는 '표적방역'에 주력한다는 게 방역당국 방침이다.

한국 확진자 수가 많은 것은 유전자증폭검사(PCR)와 의료기관 신속항원검사 등으로 검사 접근성이 다른 나라들보다 높고, 오미크론 유행 시작 시기가 늦은 특성 때문이라고 방역당국은 설명했다.

방대본은 "한국은 주요국 중 상대적으로 일상생활을 활발하게 유지하며 고위험군 집중관리를 통해 중증화율과 치명률을 낮췄고, 이에 맞게 방역과 의료체계를 전환해서 대응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 자체보다는 중환자와 감염 취약자 보호가 중점"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