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박용진 TV토론회…‘일대일’ 맞대결 불꽃 튀는 공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박용진 TV토론회…‘일대일’ 맞대결 불꽃 튀는 공방
  • 승인 2022.08.17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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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뉴스 캡처
사진=TV조선 뉴스 캡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 대표 후보와 박용진 후보가 TV토론회에서 첫 ‘일대일’ 맞대결을 펼쳤다.

17일 동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전날 강훈식 후보의 중도 사퇴로 이날 토론회는 줄곧 강대강 대립각을 세워 온 두 후보 간의 불꽃 튀는 공방이 이어졌다.

특히 이번 주말 민주당 ‘텃밭’인 호남에서의 순회경선을 앞둔 만큼 두 후보는 당헌 80조(부정부패 당직자 기소 시 직무 정지) 개정 등 당내 현안을 비롯해 6·1지방선거 당시 이 후보의 인천 계양을 ‘셀프 공천’ 논란 등을 두고 거센 설전을 벌였다.

지난 16일 박 후보는 “자신 있게 얘기한 정치개혁을 우리가 다 뒤집으면서 이렇게 실패하고 국민들의 실망이 생겼다”며 “신뢰가 무너진 곳엔 선거 패배가 있었다. 당헌 개정 80조와 관련해서도 심히 논란”이라고 말했다.

당헌 개정이 ‘이재명 사당화’라는 점을 재차 꼬집은 것.

이어 “당이 과거 당헌 80조 정치혁신안을 만들 당시 박근혜 정부 검찰도 전혀 우호적이지 않았다”며 “검찰이 더 날카롭게 대한다고 해서 혁신안을 후퇴시켜선 안 된다. 자랑스럽고 떳떳한 정당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 후보는 “토론을 하고 싶었는데 주장만 듣게 돼서 아쉽다”며 “검찰공화국 특수부 검사 출신의 검찰총장이 대통령이 돼 무리하게 여기저기 수사하는 이 엄혹한 상황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고려하지 않아도 되지만 동료 정치인이 겪게 될 사법적 탄압에 공감해주면 어떻겠느냐”라고 반문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