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 감독 이승엽 "선수 안 했으면? 야구 덕후됐을 듯"(철파엠)
'최강야구' 감독 이승엽 "선수 안 했으면? 야구 덕후됐을 듯"(철파엠)
  • 승인 2022.08.16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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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 인스타그램

'철파엠'에서 이승엽이 야구에 대한 진심을 전했다.

16일(화)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의 '철파엠 스페셜' 코너에는 이승엽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DJ 김영철이 "이승엽 씨가 가끔 토크쇼 같은 데에는 출연하셨지만 예능 출연을 많이 하시진 않았다"고 하자 이승엽은 "제가 사실 예능 스타일은 아니고 다큐 스타일이다. 그런데 은퇴 후에 제가 내면에 가지고 있던 스트레스를 말로 풀었던 것 같다. 많이 나가는 건 아니지만 가끔씩 나가니까 수줍었던 성격이 외향적으로 바뀌면서 제 성격도 바뀐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에 김영철이 "그럼 MBTI가 I에서 E로 바뀌었냐?"라고 묻자 이승엽은 "완전히 바뀌었다"라고 했다.

또 김영철은 "작년엔 골프예능 '편먹고 공치리'를, 지금은 야구예능 '최강야구'에서 감독을 하시는데 이제 본격적으로 예능에 뛰어드신 거냐"고 물었다. 이승엽은 "전혀 아니다. '편먹고 공치리'는 제가 SBS에서 해설도 하고 있어 우연한 계기로 하게 된 것이고 같은 스포츠라 흔쾌히 한 것이다"라며 "저는 항상 야구가 우선이다 라고 얘기한다. 언젠가 저는 야구로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영철이 "이승엽 선수는 야구가 인생의 전부일 것 같은데 만약 야구를 안 하셨다면 어떤 걸 하셨을지 궁금하다. 그리고 야구 말고 좋아하는 건 뭐냐"라는 청취자의 질문을 읽어 주자 이승엽은 "원래 선수가 되기 전부터 야구를 좋아했다. 야구를 너무 좋아해서 회사 업무가 끝나면 무조건 야구장에 가서 식사를 할 정도의 야구 덕후가 됐을 것 같다. 누군가의 팬클럽 회장이 되거나 전국 방방곡곡 야구 보러 갔을 것이다"고 말해 웃음을 샀다.

"야구선수, 야구해설위원, 야구팀 감독 중 가장 힘든 것은 뭐냐"라는 김영철의 물음에는 "해설이 가장 힘들다. 앉아서 선수들이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고 이 감정을 시청자분들에게 전달해드려야 하는데 제가 그렇게 전문적이지 않아서 사실 제일 힘든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